의뢰인이 집의 탈바꿈에 감격했다.
2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이하 '신박한정리2')에서는 이영자와 이지영 소장이 번아웃을 겪는 의뢰인을 위해 노하우를 갈아 넣어 집을 바꿔줘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의 집에 도착한 이영자는 “장난감 가게인데요? 키…키즈카페인가? 혹시 판매하시는 장난감인가?”라며 놀랐다. 거실에는 위태롭게 쌓인 장난감과 책들이 놓여있었다.
이영지 소장은 "저도 아이를 키워봐서 알지 않나. 사실은 그냥 중형도 아닌 차 한 대 살 정도다"라며 의뢰인의 쓴 책값을 가늠하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의뢰인은 “큰 아이가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왔는데 ‘엄마, 우리 집은 왜 이래? 왜 더러워?’라 하더라”며 "어느 날엔 큰 아이가 ‘제발 넓은 집으로 이사 가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비는 걸 봤다. 그때 내가 변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도움을 청한 이유를 알렸다.
이어 “첫째 낳고 잘 지내보려 했는데 그게 안 돼 산후우울증이 왔다. 이지영 소장님의 일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며 "무기력증을 겪고 있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장난감과 책을 더 사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지영 소장은 "저도 경력단절되고 한동안 이랬다. 정리를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머리하고 마음처럼 집도 그렇게 되더라"며 "39살에 제가 제일 먼저 한 게 집 정리부터였다. 매일매일이 달라지니까 인생 전체가 확 바뀌더라"고 공감했다.
이영자도 "버린 걸 보지 마시고 비워진 곳을 봐라. 살짝 비웠는데 가슴이 뻥 뚫린 거 같지 않나"라 응원했다. 의뢰인은 응원에 힘입어 그동안 아끼며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비워냈다.
일주일 후 다시 집을 찾은 이영자는 “옆집에 잘못 들어온 것 같다”며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집이다"고 감탄했다. 의뢰인 또한 이지영 소장의 인테리어가 들어간 집을 처음 보게 됐다.
의뢰인은 창고나 다름 없던 방이 아이들의 방으로 탈바꿈하자 “우리 애들 방이야”라며 울컥했다. 의뢰인은 "아이가 이렇게 해달라고 했는데 짐 때문에 못하고 있었다"며 두 손을 모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의뢰인은 이제 부부가 지낼 수 있는 둘만의 방도 갖게 됐다. 이지영 소장은 “허리 디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게 몸을 접어 자지 않았냐”며 “이제는 편안하게 남편 분과 침대에서 주무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방은 아이들의 침실이 되었다. 의뢰인은 “아이들이 따로 잘 곳이 정말 필요가 있는데 엄두가 안 났다. 이렇게 각자 잘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게 꿈만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탈바꿈의 절정은 거실이었다. 거실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화이트 & 우드톤의 인테리어로 이전보다 훨씬 넓어진 듯한 느낌을 줬다.
의뢰인은 “지금까지는 뭐가 막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막 생각난다”고 말해 이지영 소장을 감동케 했다.
이영자 또한 “내 속이 확 트이는 느낌”이라며 “이제는 지인들과 아이들 친구들도 초대하며 산후우울증을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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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2'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