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PD “김치찌개 사건 진실? 나도 몰라..악플에 휘둘리지 않길”[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1.03 09: 03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출연진을 향한 과도한 관심에 “적당히 선을 지켜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NA PLAY,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를 연출한 남규홍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됐던 ‘김치찌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남규홍PD는 “방송에 나가는건 아주 일부분이다. 대부분은 미방분으로 저장돼 있다. 잘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방분 공개에 대해서는 “상황과 환경이 다 잘 맞아야한다. 지금은 간직하고 있지만 상황이 따라준다면 빛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솔로' 남규홍 PD 인터뷰. 2022.11.03 / dreamer@osen.co.kr

특히 10기 방영 당시 문제가 됐던 김치찌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수와 정숙이 데이트 과정에서 조개구이집이라는 장소 선정에서부터 갈등을 겪었고, 이후 차량에서 김치찌개 베이스를 만들어 뒀는가를 두고 언쟁을 벌인 것. 정숙은 “제가 어제 가져온 곱창 국물을 그냥 놔둔거 아니냐”고 말했고, 영수는 “김치찌개 베이스를 만들어 놨다. 근데 전달이 다 끓여놓은 걸 먹으라는 걸로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도 영숙은 “영수님이 김치찌개를 한다고 했는데 김치도 없었다”고 주장했고, 영수는 “김치 반포기를 다 넣었다”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방송 후 김치찌개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던 바. 남규홍PD는 ‘김치찌개 사건’에 대해 묻자 “저도 모른다”며 “미방분 찾아보면 나올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10기 영수와 정숙 외에도 출연진간의 갈등이 불화설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9기 영숙과 옥순의 경우 왕따설, 은따설까지 불거져 곤욕을 치렀던 바. 남규홍PD는 “과열돼 있는 것 같긴 하다. 인간사 살면서 다 그렇게 살아가는거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 출연진을 향한 관심에 대해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거에 대해서는 저희도 어쩔 수 없다. 프로그램이 뜨거워지면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거라 본다”면서도 “너무 몰입하거나 자꾸 부추긴다거나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적당한 거리두기나 선을 지키면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악플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프로그램 반응이 없으면 악플도 사라질 건데 반응이 있으면 언제나 악플은 존재한다. 너무 휘둘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를 욕하면 되는데 출연자를 욕하더라”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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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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