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53세 최성국, "24살 연하♥ 집안 반대 심해"…러브스토리 풀공개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03 10: 03

배우 최성국이 ‘총각’으로서는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최성국은 24살 연하 예비 신부와 러브 스토리를 모두 공개하며 행복한 새신랑이 될 준비를 마쳤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오는 5일 결혼을 앞둔 배우 최성국이 출연했다.
‘11월 결혼’을 밝힌 최성국은 “신혼집은 지금 살던 집이다. 결혼 결정 후 결혼까지 두 달 만이라 인테리어는 결혼 후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24살 연하 예비신부와 오늘의 운세가 같다고 언급하는 등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화면 캡처

최성국은 예비신부와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는 과정까지를 모두 공개했다. 먼저 최성국은 “저는 골프, 주식, 코인, 술, 담배를 하지 않고 혼자 해외여행 다니는 게 유일한 취미다.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서 친한 동생들과 피자 카페를 방문했는데, 한 여성이 보였다. 되게 맑은 느낌의 여성이어서 자꾸 시선이 갔는데, 모기에 물렸는지 다리를 긁더라. 마침 모기약이 있어서 빌려드렸고, ‘부산 내려오면 밥 친구 하실래요?’라고 물어봤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연애를 최대한 비밀로 했다. 그는 예비신부 이름을 ‘작가님’으로 저장했다면서 “친한 김광규나 다른 사람과 있을 때 휴대전화에 여자 이름이 뜨면 물어볼 것 같더라. 당시 여자친구와 미래를 약속하기 전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작가님’이라고 저장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성국은 “여자랑 단둘이 밥을 먹은 게 10년 만이다. 처음에 그게 고마웠다. 이 관계만이라도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남녀가 점점 스며들었다. 나이도 모르고 반년을 만났다. 처음 만남에서 ‘나보다 한참 어리실텐데 내 생각보다 어리거나 많아도 선입견이 생길 거 같다. 물어볼 단계가 되면 물어보겠다’고 했다. 이후 생일에 선물로 나이를 물어보니 내 생각보다 5살이 어렸다. 예상보다 더 어려서 충격을 받았지만 계속 함께하고 싶어서 올 초에 미래를 처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 최성국은 “여자친구에게 ‘나는 계속 갈 생각인데 너도 같이 갈 생각이면 어른들에게 말씀드리자’고 했다. 어른들이 많이 반대하신 것 같고, 헤어질 분위기에서 해외여행 가자고 제안했고, ‘그럼 식 올리고 첫 해외여행을 신혼여행으로 가자’고 했다. 이게 프러포즈였다”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그건 프러포즈가 아니다”고 지적했고, 최성국은 “지난주에 반지와 꽃다발 들고 부산 내려가 카페 옥상에서 했다”고 다시 말했다. 정형돈은 “그건 반지 증정이다”고 꼬투리를 잡았다.
미래를 약속하면서 결혼을 결정한 뒤 호칭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성국은 이제 예비신부를 ‘이쁜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신부는 얼마 전부터 나를 ‘여봉’이라고 부른다. 나는 ‘애기야’라고 불렀다가 요즘은 ‘이쁜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성국은 “현재도 (경제권을) 예비신부가 거의 관리하고 있다. 결혼 후 예비신부에게 경제권을 모두 맡길 생각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경제 쪽으로 탁월한 사람들이 있더라. 결혼하면 각자가 아니라 우리가 된다고 생각해서 내 수입도 마음대로 쓰라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을 들은 김완선은 “진짜 사랑한다”고 부러워했다.
특히 최성국의 결혼 발표로 인해 충격을 받은 건 김광규였다. 최성국은 “(김광규가) 열흘 정도 말을 못했다. 실어증 비슷했다. 내 결혼 소식을 듣고 아침 드라마처럼 우리 집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 김광규가 내가 예비신부를 만난 부산 카페를 가서,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있는다더라.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내년 봄을 목표로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성국은 오는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웨딩홀에서 24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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