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전환규가 아픈 아내와 딸에 대한 애틋함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코미디언 전환규가 등장했다.
2004년 MBC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전환규이지만 현재 그는 가족들을 돌보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아픈 딸을 깨우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8살인 전환규의 딸은 8개의 알약을 한번에 먹었다.
알고 보니 전환규의 딸은 태어날 때부터 담도 폐쇄증을 앓았다. 이에 수술 후 염증에 대한 염려로 늘 약을 달고 살고 있었다. 가뜩이나 이는 완치가 없는 증상으로 안타까움을 저했다.

이와 관련 전환규는 "딸의 저 증상에는 완치가 없다"라며 울컥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담도에 염증이 생기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고, "8살인데 알약 8개를 한 번에 먹을 줄 안다는 게 참 슬프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등교 이후에도 전환규의 집안일은 끊기지 않았다. 그는 쌍둥이 막내들을 데리고 홀로 육아에 임했다. 그는 "우리 쌍둥이들이 태어날 때 아내 신장 한쪽을 눌렀다. 그래서 신장 수술을 얼마 전 했다. 그리고 자궁 쪽이 안 좋다고 해서 시술을 했다"라며 아내가 아픈 상황임을 밝혔다.
전환규는 무엇보다 '그래서 제가 더 하려고 한다. 원래 제가 하는 루틴인데 제가 더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내와 딸이 아픈 상황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전환규. 그의 애처로운 일상이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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