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환규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첫째 딸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3일 전환규는 OSE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방송을 보신 분들이 잘 봤다고 해주셨다. 주로 첫째 딸의 건강과 관련된 위로를 많이 해주시더라. 지금 광주에 행사하러 왔는데, 현장에서도 많은 격려를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전환규는 8살의 나이에 8개의 알약을 먹는 첫째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환규의 첫째 딸 서아는 담도폐쇄증이라는 병을 투병하고 있어 어린 나이임에도 대수술을 받았다.
이날 전환규는 담도폐쇄증이라는 희귀병을 투병 중인 첫째 딸을 방송에서 언급한 이유에 대해 “사실 저희 큰 딸은 담도폐쇄증이 걸린 10명 중 3명에 들어가는 좋은 케이스다. 10명 중 7명의 아이들은 보통 염증을 유발하기 전 간 이식을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전환규는 “저는 아산병원에 가면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을 자주 마주치고 서로 인사하는데, 그런 분들에게 응원이 되고자 출연하게 됐다. 또 이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나, 간이식을 준비하는 많은 커뮤니티나 카페도 있다. 그런 분들께 서로 희망을 주고,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환규는 “우리 딸이 그래도 2년 째 담도염이 안 생기고 있다. 물론 항생제를 먹고 있어서 그렇겠지만, 당장 간이식을 안해도 되는 상태”라며 “성장하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간이 더 커지면 간 이식을 안 해도 된다더라. 이런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다보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전환규는 최대한 큰 딸과 오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고. 그는 “어릴 때 수술을 받는 상황에서도 제가 얼굴을 비추면 배시시 웃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도 ‘어머, 애기가 아빠를 알아보고 웃네~’하시더라. 그래서 행사에도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 제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방송에도 자주 데리고 출연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cykim@osen.co.kr
[사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