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출연진 선정 기준을 밝혔다.
ENA PLAY,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의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는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출연진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냐”고 묻자 “매력있고, 캐릭터 좋고, 신분과 직업이 확실한 친구들. 거기서 어떻게 보면 이성한테 매력 있어야 하니까 그런 면도 많이 본다”고 답했다.
1기 ‘오열좌’ 영호부터 최근 방송된 10기의 ‘그대좌’ 영식까지 ‘나는 솔로’에는 여타 연애프로그램보다 개성이 뚜렷한 출연진들이 다수 등장해 방송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남규홍 PD는 이 같은 출연진들의 독특한 캐릭터성에 대해 “캐스팅 할 때는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 사람이 진심을 다해서 온 건가, 이야기 하는 것들이 사실인가, 캐릭터들은 특징이 있는가. 여러가지 살펴보고 현장에서 기대치를 충족해주면 좋게 나오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묻히는 건데, 다수가 있다 보니 몇몇 분들은 두드러지게 부각 되기도 한다. 필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4기 영철을 비롯해 시청자 사이에서 소위 ‘빌런’이라 불리는 출연진들도 있었다. 이에 남규홍 PD는 “출연진들이 개성이 뚜렷할 수 있다. 현장에서 개성이 다양하게 발휘 하는 거다. 그에 대해 시청자들도 이리저리 다양하게 생각 하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고, 환경과 상황이 바뀌면 그 사람도 바뀔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남규홍 PD의 입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출연진은 누구일까. 그는 “시청자들이 많이 기억하시는 분들은 제작진들도 기억 많이 하게 될 수밖에 없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모든 출연진들에게 다 애정과 애증이 조금씩 있다”며 “누가 특별히 더 좋았다 싶었던 건 없었다. 다만 ‘나솔사계’에 나오시는 분들에 애정이 좀 더 생기긴 한다”고 전했다.
‘나는 솔로’에서는 출연진들이 로맨스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남규홍 PD는 “캐스팅에서 부터 촬영, 편집까지 다 똑같은 정성을 들이겠지만 가식적이고 꾸미고 그런 건 저희랑 잘 안 맞는다. 그런 사람들은 캐스팅에서부터 제외한다. 또 현장에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나오게 만들고 잘 담아서 편집하다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 감정이 잘 전달돼서 시청자들한테는 자연스럽게 보이는 거다. 어색한 부분들은 적절하게 잘 걷어내 주면 된다. 자연스럽지 않은 건 그 사람의 모습이 아니니까”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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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최규한 기자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