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미스코리아 美 당선 후 실업자 됐다”, 데뷔 시절 고백 (‘백반기행’)[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04 22: 52

‘백반기행’ 이승연이 미스코리아 당선과 동시에 실업자가 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국민 첫사랑’ 배우 이승연과 함께 오직 구미에서만 즐길 수 있는 힐링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날 허영만과 이승연은 먼저 25년 전통 청국장 백반집에 방문했다. 청국장에 대해 이승연은 “우리나라 음식 중 베스트는 된장, 동치미다. 옛날에는 연탄가스 마시면 동치미 국물 먹으라는 말도 있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얘기하면 나이 들통나는데”라며 민망한듯 웃었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청국장을 맛 봤다. 이승연은 “순하다. 고소한 맛이 난다”라며 놀라워 했다. 허영만 역시 “무지 순하다. 진한 맛이 안 난다”라며 “자꾸 구미가 당기는 맛이다”라고 공감했다.
계속해서 이승연은 데뷔를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이승연은 “저는 당시 항공 승무원이었다. 어느 날 친구랑 손잡고 미용실 갔는데 원장님이 수영복을 입어보라고,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봐라 권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나갔는데 미에 당선되면서 문제가 됐다. 그때는 회사 방침상 대외적으로 얼굴이 알려지면 더이상 다닐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승연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리포터로 데뷔해 MC, 배우, 모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승승장구했다. 이에 허영만은 “본인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승연은 ‘저는 되게 웃기다. 정말이다. 제가 알기론 많이 웃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추어탕 집을 찾았다. 식사를 하던 중 허영만은 “패셔니스타였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연은 “아주 잠깐 그랬던 것 같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신데렐라’ 할 떄 민낯으로 찍었고, 머리도 동네 미장원 가서 했다. 그러다 앞머리가 자꾸 내려오길래 귀찮아서 손수건으로 묶었다. 그런데 그게 유행이 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14살의 딸을 두고 있다고 밝힌 이승연에 허영만은 “애니메이션 세대”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연은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을 만화책을 보면서 뗐다. 만화책을 빌려서 밤새 읽는 게 최고의 낙이었다. 만화가 어떻게 보면 제 인생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줬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만화 보면서 큰 사람이 큰 인물이 된 사람이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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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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