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중전 자리 걸고 세자 경합 "내 아이들 믿어"('슈룹')[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06 01: 29

‘슈룹’ 김혜수가 폐위 위기를 벗어나 세자 경합을 내걸었다.
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서는 세자(배인혁 분) 죽음 후 이에 대한 책임으로 폐위 될 위기에 처한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과, 세자의 과부인 세자빈(한동희 분), 원손이 살해에 위협을 느꼈다.
세자빈은 시어머니인 중전을 직접 찾아와 출궁을 청했다. 하필이면 중궁전에 화재까지 난 상황. 게다가 중전은 세자를 죽인 보모상궁을 찾아가 배후를 밝히라고 다그쳤으나 보모상궁은 “마마께서는 제 가족들을 살리지 못하실 겁니다. 그들은 중전마마보다 더 무서운 존재이니까요”라고 말한 후 그대로 혀를 깨물어 목숨을 끊었다.

황망한 와중에 세자빈까지 찾아와 출궁을 윤허해달라고 조르자 중전은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자 세자빈은 직접 단도를 뽑아 제 목에 들이민 채 “원손마저 잃으면 살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화령은 “지아비를 잃은 여인은 아무것도 못한답니까? 더 독하게 살아 남아서 원손도 지켜라”라며 세자빈을 거세게 다그쳤다.
문제는 세자를 죽인 책임으로 중전이 지목된다는 것이었다. 대비(김해숙 분)는 아들이자 왕 이호(최원영 분)를 찾아가 “중전이 세자를 죽였으니 책임을 물어라”, "중전을 끌어내려라"라고 말했다. 이호는 “세상 어느 어미가 자식을 죽입니까?”라며 반문했으나 번번이 중전을 폐위하려 드는 모친에게 맞섰다. 그러나 대비는 “뭐가 그렇게 두렵느냐”라며 사람을 죽여가며 아들을 왕위로 올린 비정함을 보였다.
이호는 아들 성남대군(문상민 분)을 믿었다. 외부에서 들여온 약재의 출처를 찾고자 한 것. 그러나 성남대군이 애를 쓴 것과 상관없이 국문날은 밝았고, 중전은 그 자리에서 자신의 변명을 해야 했다.
중전은 "세자빈이 준 약재였다"라고 가리켰고 세자빈은 그대로 옥사에 갇혔다. 중전은 그대로 대비와 황원형(김의성 분)을 만나 “택현으로 대군들 중 세자가 되지 못한다면 제가 중전의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지금 답을 주시지요. 이 방을 나서면 제가 마음이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세자빈은 폐서인으로 만드는 걸로 하죠”라고 걸었다. 
이는 임화령의 술수였다. 며느리와 손주를 지키기 위한 임화령의 계책은 마치 그가 권력을 탐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였다. 그렇게 임화령은 며느리와 손주를 무사히 사가로 빼낸 채 이호에게 세자 택현을 요구했다. 이에 반발한 성남대군은 중전으로부터 “강아. 형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느냐. 네가 세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세자 택현을 걱정한 신 상궁은 중전에게 괜찮겠느냐 물었다. 그러나 중전은 “우리 애들 자신 있어. 나 그렇게 무모하지 않아”라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드라마 ‘슈룹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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