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우울증?..아론 카터, 욕조서 비극적 돌연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1.06 12: 19

꽃미남 가수에서 마약 범죄자로, 이후엔 돌연 에로 배우로 데뷔하더니 34살 짧은 생을 갑작스럽게 마감했다. 팝스타 아론 카터가 굴곡진 개인사를 비극적인 죽음으로 끝맺음했다.
5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론 카터는 이날 캘리포니아 자택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4세.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건 현장과 관련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사망자를 식별할 수 없는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약혼녀 멜라니 마틴은 “우리는 아직 이 불행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 여러분의 애도와 기도에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할리우드는 충격에 빠졌다. 타일러 힐튼은 “아론 카터의 소식은 가슴 아픈 일이다. 몇 년 동안 그를 알고 있었고 항상 그를 좋아했다. 따뜻하고 재밌는 사람이었는데. 같이 찍은 사진 좀 찾아서 더 올리겠다. 빌어먹을 RIP”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만다 스칼렛도 “편히 쉬길 아론 카터. 나는 지금 당신의 비보를 듣고 눈물이 난다. 수요일에 당신과 얘기했고 당신은 기분이 좋아 보였는데. 당신은 달콤한 영혼이었다. 당신이 그토록 원했던 아들을 더는 못 보게 된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는 트윗을 적었다.
아론 카터는 백스트리트보이즈 멤버 닉 카터의 동생이다. 형의 후광을 입고서 1997년 데뷔해 귀여운 비주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닉 카터와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에는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고백했고 마리화나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조지아 주에서 체포돼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2020년에는 약혼녀 멜라니 마틴이 가정 폭력으로 체포되는 등 굴곡진 개인사를 지녔다. 
특히 아론 카터는 멜라니 마틴을 따라 2020년 돌연 포르노 에로 배우로 데뷔해 충격을 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멜라니 마틴이 아들을 낳았지만 두 사람은 득남 일주일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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