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아버지를 잃은 육성재의 오열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에서는 태용(육성재 분)이 도신그룹을 차지하려는 최후의 목표 앞에서 큰 비극을 겪었다.
생일이 지나자 다시 '금수저'가 된 태용은 승천(이종원 분)을 만나 두 사람에게 일어난 비밀을 모두 털어놓는다. 10년 간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까 두려워하던 태용은 안도하지만, 자신에게 싸늘하게 대하는 친아버지 이철(최대철 분)의 행동에 상처 받는다.
태용은 다시 운명을 바꿀 기회가 생기면 돌아올 것이냐는 주희(정채연 분)의 물음에 고개를 젓는다. 돈 때문이냐며 정곡을 찌르는 주희에게 태용은 "맞아. 돈 때문이야. 그러면 안돼?"라며 천륜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와 이로 인한 괴로움을 드러낸다.
방송 말미에서 태용은 친아버지인 철과 함께 식사하고, 그에게서 어린 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죄책감을 느낀다. 이어 외삼촌 서준태(장률 분)가 태용을 해치려 나타났고, 이를 막으려던 철이 아들 대신 숨을 거둔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듣고 울부짖는 태용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울렸다.
육성재는 돌이킬 수 없이 멀리 와버린 것에 대한 후회와 '금수저'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집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깊은 충격과 슬픔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육성재가 출연하는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