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가 9회부터 주 1회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9월 23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으로, 2년 연속 연기대상에 빛나는 배우 남궁민이 주인공 천지훈을 맡으며 시작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기대에 힘입어 1회 시청률 8.1%로 시원하게 시작한 ‘천원짜리 변호사’는 2회 8.5%, 3회 12.9%로 상승세를 타다 8회에는 15.0%로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기운를 이어가기도 모자를 시간에 ‘천원짜리 변호사’는 뜻밖의 결방으로 기세가 팍 꺾여 버렸다. 9회가 방영되야 할 10월 21일에는 결방 대신 1회부터 8회 내용을 정리한 ’천원짜리 변호사 - 인터미션’이 방송됐고, 같은달 28일에는 2022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중계로 결방했다.

4일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11회가 결방됐으며, 이로 인해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야 할 12회 역시도 주 1회 편성이 결정 났다. 이러한 결과는 시청률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9회 14.6%, 10회 13.7%, 11회 13.6%로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것.
애초 14부작으로 편성됐던 드라마가 스피디한 전개와 완성도 높은 결말을 위해 12부작으로 축소한 것과 달리, 후반부를 담당하는 9회부터 12회까지 주 1회 편성으로 결정된 것은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는 상황에 SBS ‘천원짜리 변호사’ 측은 “편성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배우, 제작진이 잘 준비한 만큼 마지막회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한편,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마지막회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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