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겁쟁이 남친 사연에 모두가 분노했다.
8일 방영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3’(이하 ‘연참’)에서는 썸인지 여부를 묻는 사연, 겁쟁이 남친 때문에 고민이 생긴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했다.
학교 동아리 여사친의 다정함에 혼돈을 느낀 고민남의 사연은 무척이나 귀여웠다. 여사친은 무척이나 다정하고 섬세해서 고민남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고민남은 오이를 먹지 못하는데, 어느 날 김밥을 사온 여사친은 김밥에 오이가 든 걸 보고 "사장님께 빼달라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까먹으신 듯하다"라며 고민남을 챙겼다. 또한 여사친은 고민남을 위해 김밥에 일일이 오이를 다 빼는 정성을 보였다.
고민남은 "이게 과연 썸일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숙은 "오늘 올 예쓰 썸 가자~"라고 했으나 서장훈, 한혜진, 곽정은은 이는 썸이 아니라고 결론을 지었다.

서장훈은 “저건 썸이 아니다. 누가 오이가 싫다고 말하고 다니면 김숙 씨나 한혜진 씨가 그거 기억하고 식당에서 말해줄 거다. 그건 신경을 쓰면 알 수 있는 일이다”라며 여사친의 행동은 기본 매너가 좋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주우재는 “오이를 빼달라고 대신 말해줄 수는 있다. 그런데 김밥에 들어간 걸 일일이 빼는 건 말도 안 된다”라며 서장훈의 말에 반박했으나 곽정은은 “제가 단무지를 안 먹는다. 김밥 안에 깜빡하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러면 다 빼는데 그게 대단히 귀찮은 일은 아니다”라며 주우재의 말에 반박했다.
이들은 고민남이 어떻게 메신저 답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대다수의 의견은 여사친의 다정함을 직설적으로 물어보라는 조언이 이루어졌다.

한편 징징거림이 심한, 무서움이 많은 남자친구에 고민하는 고민녀 이야기가 소개됐다. 새벽 3시에 혼자 자는 게 무섭다고 다짜고짜 여자친구 집으로 달려온 남자친구. 고민녀는 이런 남자친구의 애교 넘치는 모습 등을 잘 알아 귀엽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주우재는 “제가 귀여워할 수 있는 건 우리 드로(반려견)가 무섭다고 방문을 긁는 건 용납할 수 있다. 그런데 26살 먹은 남자가 무섭다고 여자친구 집 가는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다. 26살이 넘었는데”라며 차갑게 말했다. 곽정은은 "처음에는 놀랐다가 아침되면 깰 거 같은데?"라며 떨떠름한 얼굴을 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친구 커플과의 여행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불이 무섭다고 펜션에서 고기 굽는 근처는 오지도 않고 멀리서 구운 고기만 집어먹는다거나, 운전이 무서워서 야근하고 온 고민녀를 6시간 장거리 운전을 시킨다거나, 술 사오기 심부름에 걸렸으나 무섭다고 징징대서 결국 고민녀가 가야했다거나, 그런 일들이었다.
절정이 남았다. 차 사고가 나자 남자친구는 아예 기절한 척 나와보지도 않았던 것. 사고가 난 차량 주인이 "나와라"라며 험상궂게 말했다는 게 남자친구를 위축되게 만들었던 것이다. 김숙은 “역대급 사연이다”라며 혀를 찼고, 한혜진은 “뺨 싸대기를 날려버려”라며 거칠게 화를 냈다. 다른 패널들 또한 "이거는 연애가 아니라 육아", "겁 많은 게 죄는 아니지만 굳이 그런 남자를 사귈 이유가 있나" 등 냉정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