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3' 한혜진, 역대급 남자친구 사연에 "뺨 싸대기 때리고 싶다"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09 06: 52

‘연애의 참견3’ 한혜진이 역대급 사연에 분노했다.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3’(이하 ‘연참’)에서는 여사친의 다정함에 썸인지 아닌지 고민하는 남성의 이야기, 겁쟁이 남자친구 때문에 힘겨운 연애를 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친구의 친구로 알게 됐던 사이는 금세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연인이 되자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본 적 없는 매력을 뽐냈다. 바로 엄청난 애교쟁이였던 것이다. 혀 짧은 소리의 애교는 고민녀를 당혹스럽지만 사랑스러운 기분이 들게 하기도 했다. 남자친구의 애교는 가히 최상이었고, 무엇보다 진짜로 무서운 게 많은 남자친구는 정말 귀여워 보였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3시에 남자친구는 집에 같이 사는 가족들이 여러 이유로 집을 비우자 혼자 자려다가 무섭다며 여자친구 집으로 달려왔다. 당황스럽지만 이조차 귀엽다고 여긴 고민녀. 이를 들은 주우재는 “제가 귀여워할 수 있는 건 우리 드로(반려견)가 무섭다고 방문을 긁는 건 용납할 수 있다. 그런데 26살 먹은 남자가 무섭다고 여자친구 집 가는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다. 26살이 넘었는데”라며 차갑게 말했다.
한혜진과 김숙은 “너 주변에 사람 있지?”라며 주우재를 걱정했다. 주우재는 “여자친구가 무섭다고 오면 꼬옥 안아줄 거예요. 이걸로 써주세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가관은 차 사고가 나자 덜덜 떨던 남자친구는, 시비가 붙게 되니 아예 조수석에서 기절한 척 차 밖으로 나가질 않았다. 고민녀가 남자친구를 사정없이 흔들었으나 남자친구는 눈을 꼭 감은 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기가 막힌 고민녀는 집으로 돌아와 이를 따졌는데 남자친구는 "나 그렇게 무섭게 화내는 거 처음 봤어"라며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민녀는 “아직도 그가 눈을 감고 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이쯤되면 겁이 많은 걸 무기로 써 먹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곽정은은 “모두가 용감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굳이 그런 남자를 사귈 필요가 있나?”라며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주우재는 “연애 전에 사회성이 결여된 부분을 공부하고 그리고 연애를 해라. 그리고 고민녀는 기절한 척 하는 남자친구를 왜 태워가면서 연애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곽정은은 “독립이 안 된 사람이 상대한테 보호하라고 하는 사람이다. 불안한 건 잘못이 아니지만 불안함을 이유로 이해를 요구하는 건 사회화가 덜 된 것이다”라며 한 번 더 차분하게 지적했다. 김숙은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고양이가 주인을 고르듯 ‘날 지켜줄 사람이야’라는 생각으로 여자친구를 찾아간 걸 거다. 본인이 꼭 선택해야 한다”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서장훈은 “연애 처음에는 고민녀의 취향이 많아서 참아온 것 같은데 이제 현타를 맞닥뜨린 것 같다. 이제 애 하나 기르는 느낌일 텐데, 젊은 나이에 육아 하지 말아라”라며 직설적인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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