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저스틴 절크가 압도적 1위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8일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최종화가 그려졌다. 강다니엘은 “뱅크투브라더스, 앰비셔스, 저스트절크, 위댐보이즈 중 우승 팀이 그려진다. 스맨파 5개월 기나긴 여정을 그려왔다”라며 마지막 무대를 소개했다. 보아는 “강다니엘 씨 포함해서 함께 달려온 크루 여러분 고생했다는 말 하고 싶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네 크루가 모였다. 오늘 밤만큼은 여러분이 준비한 모든 걸 무대에서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이들을 응원했다.
처음 치얼스 미션을 소개한 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술도녀'(술꾼도시여자들)의 주인공 이선빈이었다. 이선빈은 “저 혼자 저스트절크 영제이 님과 인연이 있다”라며 “옛날부터 연습생을 할 때 영제이님을 보고 저 선생님께 배워보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 너무 어려운 안무여서 감히 제가 할 수가 없었다”라며 영제이와의 인연을 밝혔다.

치얼스 미션은 뱅크투브라더스의 경우 "진정성이 느껴졌다", 엠비셔스의 경우 “감동이 있는 그런 무대였다. 그리고 한 팀이 돼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될 것 같다는 게 마음이 더 응원하게 되는 그런 무대였다”, 위댐보이즈의 경우 "자신들만의 끈끈한 우정" 등의 평가를 받았다.
저스트절크 “초반에 성적이 부진했다. 안무 채택도 안 되고, 참 힘들었는데. 그런데 성장 과정이 힘들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라는 각오로 무대를 그렸으며 역시나 호평을 받았다.
2차 파이널 미션은 말 그대로 마지막이었다. '스맨파'에서 자신들은 어떤 존재였는지 규명해내는 게 큰 숙제였다. 뱅크투브라더스는 자신들의 색채를 잃지 않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스트릿 댄서를 보였다.

보아는 “누군가는 투박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제가 보는 뱅크투브라더스는 가장 많은 성장을 한 팀이 아닐까. 처음에는 뭔가 합이 안 맞는다는, 자유분방한 느낌을 받았다. 이 방송을 통해서 단체 퍼포먼스를 알고, 본인들도 뱅크투브라더스라는 자신들의 팀을 알게 된 거 같다. 이제는 안개 걷힌 맑은 날만 가득하길 바라겠다”라고 응원했다.
은혁은 “보면서 울컥한 게 있었다. 스트릿 맨 파이터인데, 스트릿 팀인 뱅크투브라더스가 매 미션마다 힘들게 겪어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본인들이 본인 색깔 증명해 나가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들이 저희 눈에도 잘 보였다”라며 감상을 전했다.

엠비셔스는 가족들의 영상 편지를 받고 모두 눈물을 쏟았다. 우태의 동생은 “안녕. 오빠 내가 멀리 있어서 이렇게 영상으로 응원을 보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라고 불쑥 튀어나와 우태를 펑펑 울게 했다. 우는 우태를 달래주던 오천은 “아이고”라고 말하다 “승훈아(오천 본명)”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영상이 바로 나오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호원은 “다음 주면 승리의 눈물을”이라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나른한 듯 각잡힌 의상으로 멋들어진 무대를 꾸린 엠비셔스는 우영에게 극찬을 받았다.
우영은 “너무 멋있었다. 저도 심사를 보지만 그 전에 시청자이자 팬으로 본다. 앰비셔스 결성됐을 때 응원을 했다. 그런데 공정성을 가지려고 했다. 사시 오천님이 리더로서 팀을 이끌고 가는 게 힘들었을 것 같은데, 따로 다가가고 싶었지만 제가 정말 말할 수가 없어서”라며 드디어 팬심을 드러냈다.
우영은 “의상도 정말 나의 속내를 드러내겠다는 비주얼 이미지도 정말 좋다. 앰비셔스의 야망을 응원한다”라며 응원을 덧붙였다.

위댐보이즈 라스트 댄스는 과감했다. 은혁은 “너무 멋있게 봤다. 위댐보이즈는 항상 두려움이 없는 것 같다. 이게 참 강점인 것 같다. 보통 팀이라면 본인들이 해오던 것 중 본인이 잘하는 걸 할 수 있다.
위댐보이즈는 위트 있는 게 특징인데 파이널에서 컨셉츄얼한, 흑화된 무대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놀랐다”라며 “너무 멋지게, 잘 보여주셔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라며 격찬했다.

한편 저스트 절크는 우주에서 온 외계인으로서 지구에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는 그런 존재로 설명했다. 실제로 저스트 절크의 이름을 아는 일반인은 대다수.
그러나 저스트 절크의 대표작은 2016년 바디락 페스티벌 우승 무대로만 각인이 되어 있다. 방송 측에서는 이를 꼭 자료로 쓰는데 '스맨파'에서 인규는 "만날 똑같은 거"라고 말한 후 "디기디기 갱갱갱 이런 거 하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저스트 절크는 "안녕하세요, 디기디기 갱갱갱입니다"라며 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역시 저스트 절크는 디기디기 갱갱갱을 해냈다. 저스트 절크니까 할 수 있는, 저스트 절크만이 할 수 있는 무대였다.
우영은 “제 말이 감동에 방해가 될까 봐 못하겠어요. 죄송합니다 못하겠어요. 너무 멋있었어요”라며 온 몸을 떨었다. 보아는 “생각을 해보니까 저스트 절크의 무대를 저희는 항상 영상으로 봤어요. 초반 배틀라운드, 계급 미션 이후로 실제 눈앞에서 본 게 오늘이 처음이잖아요. 와아, 너무 희열이 있었고 저스트 절크의 칼각과 칼각이 와 음악소리와 함께 찌르는 기분”라며 마찬가지로 들뜬 목소리를 냈다.
이윽고 보아는 “메가크루 때 경이롭다고 했는데, 무대를 직관하니까 경이로움의 수치가 달라요. 이게 진짜 저스트절크구나, 너무 멋있었어요. 저도 감동을 깨지 않기 위해 더 이상 얘기하지 않을게요”라며 말을 아끼기까지 했다.

최종 결과 4위 뱅크투브라더스, 3위 앰비셔스가 차지했다. 뱅크투브라더스 리더는 “정말 즐겁게 즐겼다. 감사하다”라며 후련한 표정이었다.
엠비셔스 리더 오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8팀 중 하나인 앰비셔스란 이름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리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가족, 지인, 댄스 신 선후배님들 다 감사하다. 6개월 간 너무 고생 많이 했어서 시원섭섭하다. 팬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스맨파’를 떠나서라도 잘 하시는 댄서 많으니 관심 앞으로도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위와 2위는 무려 48,047표 차이였다. 바로 저스트 절크의 승리였다.
2위 위즈댐보이의 리더 바카는 “작년까지만 해도 생계 때문에 더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됐다. 너무 감사하고 대견하다. 고맙다는 말을 팀원들에게 해주고 싶다”라며 제작진을 향해서 “금쪽이 같은 저희 사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1위 저스트 절크 리더 영제이는 “안 울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들 경쟁 상대가 위댐보이즈여서 감사하다. 위댐보이즈가 다음 세대일 거다. 저희는 늘 있는 팀으로 존재할 거다”라고 말해 팀원을 다소 당황시켰으나 “저희 팬분들, 우리 팬분들 덕분에 트로피 타냈습니다”라며 언제까지고 춤을 추겠다는 다짐을 안겼다.
장장 6개월의 대장정, 대한민국 댄서 신은 이제 막 시작이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