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냐"…안소영, 子 아빠=유부남 알고 미혼모 결심 "어떤 도움도 無"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09 10: 06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배우 안소영이 싱글맘으로 살아왔던 고충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과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포항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였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을 방문했고, 극 중 동백(공효진)이 운영하던 가게를 찾았다. 안소영은 “드라마를 보면서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고 혼자 키우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공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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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은 싱글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과연 나 혼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싱글맘으로 아이를 낳은 게 큰 후회가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안소영은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 아빠의 존재를 물어봐도 어떠한 답도 해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안소영은 “그때는 이미 아이 아빠가 죽고 없을 때였다. 아빠 죽었다는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 아는 언니를 통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영에 따르면 그가 아이 아빠를 처음 만난 곳은 스키장이었다. 안소영은 “당시 (아이 아빠를) 이혼남으로 알고 만났다. 나는 서른 후반이라 집안에서 결혼 압박이 있었는데,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때에 아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안소영은 “아이 아빠는 나를 좋아했고, 결혼하길 원했지만 임신 후 그가 유부남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그리고 마음이 돌아섰다. 알고 봤더니 이혼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홀로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소영은 금전적인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밝혔다. 안소영은 “어느날 아들이 아빠 도움이 하나도 없는지 따지듯 물었다.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 했냐고 말하는데 내가 할말이 없었다”며 뒤늦은 후회를 밝히기도 했다.
안소영의 말에 박원숙은 “씨받이냐, 뭐냐”고 답답한 마음을 밝혔다. 박원숙은 앞서 안소영의 미혼모 사연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는데, 아이 아빠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았다는 말에 더욱 안타까워했다.
미혼모 사연을 털어놓은 안소영을 박원숙, 혜은이, 안문숙이 위로했다. 안문숙은 “언니는 안구건조증 안 걸리겠다. 항상 촉촉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위로의 말을 전했고, 안소영은 “이제 안 운다. 안 울거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한편,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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