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 야구 선수 이대호가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에 전격 출연한다.
9일 OSEN 취재 결과 이대호는 최근 SBS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 녹화에 참여했다. 다만 ‘절친’ 이승엽 팀이 아닌 ‘예능 대부’ 이경규 팀으로 들어가 ‘규라인’ 입성에 성공했다.
이경규와 이대호의 인연은 끈끈하다. 지난 6월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 이경규는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는 이대호의 은퇴식 시구자로 초청 받아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이때 그는 이대호의 입담을 탐내며 "이승엽이 규라인인 것 알고 있나. 은퇴하면 규라인 오겠나”라고 제안했다. 이 말에 이대호는 "제가 능력이 안 된다”면서도 "이끌어달라"고 답해 이경규를 흐뭇하게 했다.

이들의 말은 현실로 이어졌다. 이대호는 골프를 매개체로 ‘규라인’에 입성, 은퇴 후 방송인으로서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평생 야구만 해온 그가 어떤 골프 실력을 뽐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전파를 탄다.
한편 2001년 롯데 자이언츠의 2차 1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이대호는 부산 팬들은 물론 ‘조선의 4번 타자’ 국가대표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8일 사직 야구장을 가득 채운 2만 2990명 팬들의 눈물 속 야구판을 떠났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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