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연예인 매니저에 식당 사장까지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업 배우뿐 아니라 톱배우의 연예인, 그리고 식당 등 ‘부캐’만 해도 여러 개다.
이서진이 9일 tvN ‘윤식당’ 시리즈의 스핀오프 예능 ‘서진이네(가제)’ 출연 소식을 전했다. ‘서진이네’(연출 나영석, 장은정)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이서진의 ‘서진이네’는 ‘한국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도전장을 던진다. 기존 ‘윤식당’이 불고기, 비빔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면, ‘서진이네’에서는 좀 더 가볍고 친근한 메뉴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특히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은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답게 본격적인 식당 경영에 뛰어들 예정이라고. ‘진짜' 사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서진이 어떤 메뉴와 경영 방식을 선보일지가 관전포인트다.

식당 사장 변신을 예고한 이서진은 지금은 본업 배우로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극본 박소영, 연출 백승룡, 약칭 ‘연매살’)에서 매쏘드엔터라는 가상의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마태오 이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연매살’은 일은 프로, 인생은 아마추어인 연예인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프랑스에서 인기리에 방송되 국민 드라마로 인정받은 동명의 시리즈를 원작삼아 한국식으로 각색된 작품이다. 최근 tvN 예능 ‘뜻밖의 여정’에서 실제 배우 윤여정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이서진이 드라마에서 연예인 매니저로 분해 연기하고 있는 것.
이서진은 ‘뜻밖의 여정’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윤여정 매니저의 역할을 해냈다. 미국 LA에서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윤여정을 보필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물론 실질적인 일은 현지 매니저가 소화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서진은 윤여정과 예능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만큼 세심하게 윤여정을 챙기며 매니저 역할을 했다.

‘뜻밖의 여정’에서 윤여정 매니저 역할을 마친 이서진은 얼마 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는 드라마에서 연예인 매니저 역할을 맡은 이서진은 ‘연기가 미쳤다’라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다. 백승룡 감독은 “저희 배우들은 ‘미쳤다’. 연기에 미쳤다”라고 자부했다. 그는 “뒤에서 계속 국장님께 캐스팅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저희 대본에 꼭 필요한 분이었다. 기둥이 필요했는데 기둥을 잡을 게 이서진 선배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국장님께 제발 해달라고 했고, 다행히 선배님이 어쩔 수 없이 해주셨다. 그래서 시작 부분에 중심을 잡고 잘 꾸려나갈 수 있었다. 첫 단추를 잘 뀄다. 역시나 드라마 찍는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배님이 가진 좋은 것들을 제게 많이 주셨고, 제가 그걸 갖고 드라마를 할 수 있게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극 중 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서진은 ‘서진이네’에서 식당 사장으로 또 한 번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연기 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역할을 소화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웃음을 불어 넣으며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이서진. 그가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고 바쁜 데는 이유가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