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진솔하고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유퀴즈’를 ‘이서진쇼’로 바꿨다. 이서진은 자신에 대한 오해와 나영석 PD에 대한 남다른 인연을 털어놨다.
9일 오후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스탠퍼드 부학장 폴킴, 유홍준 교수, 이서진이 출연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부학장 폴킴이 출연했다. 폴킴은 학창시절에 하위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스탠퍼드 출신은 구글, 넷플릭스,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을 창업했다. 스탠퍼드 대학은 실리콘밸리 근처에 위치했다. 폴킴은 “실리콘밸리 근처에서 지내보면 느낌이 온다. 혁신과 창업에 대한 느낌을 받는다. 자율주행차가 주행하고 드론이 다니고, 로봇 경찰이 쇼핑몰을 돌아다닌다. 혁신의 공기와 혁신의 샤워를 한다. 한 달 정도 지내보면 자연스럽게 혁신적인 이야기와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폴킴은 공부에는 관심은 없었고, 발명에만 소질을 보였다. 폴킴은 12살의 나이에 자립해서 혼자 살고 싶다고 부모님에게 말할 정도였다. 폴킴은 “부모님의 무관심이 창의력을 키우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폴킴은 컴퓨터 학원에 따라가서 선생님이 필기한 것을 받아 적어서 컴퓨터 매장에서 해보면서 코딩을 배웠다.
폴킴은 스무 살에 주문도 못하는 영어 실력으로 미국으로 갔다. 폴킴은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기숙사 정문에 공짜 맥주와 방번호를 적었다. 원어민 친구들이 기숙사를 찾아와서 친구를 만들었다. 폴킴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음악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음악 감상문을 영어로 쓰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음악 교수님은 폴킴에게 한국어로 음악 감상문을 써서 사전을 가지고 설명하라고 했다. 그리고 음악 교수님이 A+를 줬다.
폴킴은 음악에 이어 수학 수업을 들으면서 A를 받았다. 폴킴은 “공부를 왜 하는지 몰랐다. 동기 부여도 안됐다. 코칭 해주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티칭과 코칭의 차이가 있다. 코칭은 이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서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그런 부분이 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의 효과를 느낀 폴킴은 교육 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폴킴은 컴퓨터를 활용해서 교육을 하면서 교수들의 사랑을 받았다. 폴킴은 97년에 이미 가상현실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폴킴은 “그래서 스탠퍼드에서 가치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 것 같다. 21년째 스탠퍼드에 있다”라고 말했다.
폴킴은 스탠퍼드 입학을 하는 비법도 공개했다. 폴킴은 “성적은 다들 비슷하다. 활동을 하더라도 맥락 없이 활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제 자리에 있으면 개발 도상국에 있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아이나 그런 아이들의 전세계에서 온다. 뭔가 다르다. 리더십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뭔가 한다. 그런 아이들은 계속 연락을 하면서 대학 입학할때 쯤 되면 추천서를 써준다”라고 공개했다.

폴킴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오지를 다니면서 교육을 시작했다. 오지에 교육을 하러 가기 위해서 경비행기 자격증을 취득해서 교육에 나섰다. 폴킴은 “좋은 환경의 교육은 간단하다. 학교에서 무슨 질문을 했니? 왜 그런 질문을 했니? 왜 관심을 가졌는니?에 대해서 답하면 된다”라고 한다. 유재석은 “쉽지 않다. 나은이도 TV를 보다가 질문을 한다. 저도 처음 보는 영화에 사람이 누군지 물어본다”라고 답했다. 폴킴은 “암기형 질문에서 상상을 하게끔 질문을 하게 하는 코칭이 필요하다. 네거티브한 피드백은 절대 도움이 안된다. 건설적인 피드백, 긍정적인 피드백, 정확한 피드백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폴킴은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업앤다운 게임과 황당한 키워드를 이어서 문장을 만드는 게임을 가르쳐 줬다. 폴킴은 “좋은 거, 잘하는 거, 즐길 수 있는 거 하다보면 최고가 된다. 해보니까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나만의 특기가 있다.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유니크한 특기가 있다. 분명히 찾을 수 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라고 꼴찌들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하지만 폴킴도 퀴즈는 맞추지 못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교수가 등장했다. 유홍준 교수는 “예능에서 문화예술 이야기를 하면 전도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예능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12편이 발매됐고 500만부나 팔렸다. 유홍준 교수는 인세에 대해 “종합 소득세와 지방세를 뺀 나머지가 인세다. 책을 통해 번 돈을 문화 유산을 함께 하면 어떨까해서 제주 추사기념관에 유물 35점을 기증했다. 부여문화원에는 유홍준 기념실이 따로 있다”라고 소개했다.
유홍준은 서울과 서울의 궁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유홍준은 서울의 궁궐의 역사에 대해서도 말했다. 각 궁은 왕들과 얽힌 남다른 사연을 품고 있었다. 조세호는 유홍준 교수에게 엉뚱한 질문을 했다.
유홍준 교수는 우리나라의 인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조 이후 천만명이었고 광복 이후 3천만 동포라고 김구 선생님이 언급했다. 유홍준 교수는 “서울에 주택난이 생긴다. 일제에게 토지를 뺏긴 사람들이 도시로 온다. 도성 안에서 감당이 안되서 묘지를 개밣나다. 개발을 위해 묘지를 이장한 곳이 망우리 공동묘지다. 역사문화인물이 조사 된 분만 40분이 있다. 이중섭 화가, 이인성 화가, 소파 방정환 등이 묻혀있다”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유관순 열사의 혼이 있다. 기간내에 오지 않는 사람은 무연고 무덤이다. 유관순 열사도 무연고 였다. 부모님을 아우내 장터에서 여의고, 유관순 열사는 고문으로 떠났다. 이화학당에서 유해를 공동묘지에 묘셨다. 무연고 묘를 화장해서 합동묘를 세웠다. 그 속에 유관순 열사가 있다. 일제 강점기에 누가 그것을 챙겼겠나”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망우리 공동묘지도 우리의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홍준 교수의 최근 관심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결말이었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30주년이다. 제가 7학년이다. 마지막 책의 마지막 장은 독도 답사기가 될 것이다. 기대해주기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유홍준 교수는 퀴즈를 맞췄다.
이서진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제 주변에 많은 형이 있지만 도련님 같은 형은 이서진이다”라며 “오랜만에 봐서 반갑기도 하고 이서진의 보조개를 가까이서 보면, 제가 보조개 환자다”라고 소개했다. 이서진은 아침잠이 많아서 오후에 녹화를 하자고 했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서진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촬영 중이라고 했다. 이서진은 “어릴 때부터 영화,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다. 영화쪽 일을 하고 싶었다. 학교를 마치고 군대 갔다 와서했다”라고 했다. 이서진은 기무사 출신이었다. 이서진은 “제가 다 군면제 받은 줄 안다. 유재석은 방위잖아요. 저는 현역 병장이다. 대한민국 남자들 다 갔다오는데 대단한 자랑거리 아니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서진은 재산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서진은 “자산 600억 여기 있으면 앉아있지도 않는다 . 저기 위에서 쳐다보고 있다. 태어날 때 쯤 할아버지 때, 할아버지가 높은 위치에 있어서 그 이후로 몰락해서 아무것도 없다. 없는 걸 없다고 하지 어떡해. 세호씨 보다 없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서진은 28살 늦은 나이에 배우를 시작해 고초를 겪었다. 이서진은 “아버지가 지가 최민수인줄 아나 그런 이야기를 했다. 잊혀지지 않는다. 눈빛이 더럽다고 했다. 신발 던진 사람도 있다. ‘네가 우리 드라마 망친다고’ 취해서 신발도 던졌다. 그분이 고맙다. 그분은 어쨌든 계속 호감이 있어서 계속 출연을 시켜줬다. 뒤에서는 ‘잘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해줘서 고맙다. 그분은 제가 지금도 명절 때 인사드린다. 유일하게”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이서진은 그 이후 ‘다모’, ‘불새’, ‘이산’ 등으로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다. 이서진은 ‘이산’에 대해 “저한테 ‘이산’은 이준호다. 15년이나 지났다. 한지민한테 고맙지만 그렇다. ‘이산’이 하기 싫어서 절대 안들어줄 조건을 제시했는데 실제로 들어줬다. 주변에서 고맙다고 하면 죄책감이 들었다. ‘이산’을 하면서 혼자 사는게 아니라 다 같이 사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됐다. 드라마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유재석도 이서진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서진은 유재석과 녹화 중에 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담은 USB를 선물했다. 이서진은 평소에 다른 출연자들과 제작진을 다정하게 챙겼다.
이서진은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예능에 데뷔했다. 이서진은 당시에 ‘뉴요커 재킷 댄스’를 췄다. 이서진은 강호동에 대해 “사실 친분이 있지도 않다. 친구의 친구다. 부탁을 해서 한 번만 나가기로 했다. 킹카가 안되서 다음 녹화를 또 나가게 됐다. 킹카가 되서 결국엔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이서진은 tvN 공무원으로 13개의 예능에 출연했다. 이서진은 9년차 예능 파트너인 나영석 PD에 대해 “어떻게 하다 보니까 인연이 이어지고, 제가 요리하는 걸 보고 요리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삼시세끼’도 시골에 가서 알았다. ‘꽃보다 할배’ 할 때는 막말하고 술 취해서 행패를 부렸다. 아무 준비를 안하고 나보고 다 했다. 내가 예약을 하면 다 같이 예약을 하고 나한테 계속 물어본다. 나도 하나도 모르는데, 계속 물어보고 긴장하게 만든다. 카메라가 찍는지를 의식할 수 없었다. 그 다음부터 카메라가 있건 없건 관심이 없어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에 대한 폭로도 이어갔다. 이서진은 “‘윤식당’을 처음 갔다. ‘갔다가 나오는 길에 배에서 이 프로그램이 될 것 같냐’고 물었다. ‘나도 모르겠다. 나도 서울가서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거 이제 그만하고 너랑 나도 끝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영석도 다 운이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에게 속아서 여행을 시작했다. 이서진은 “속아서 가는 거지 안 간다고 한 적이 없다. 그 다음에는 안갈 수가 없는게 선생님들이 실망할까봐 안갈 수가 없었다”라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나영석 PD 역시 이서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나 PD는 “나오는 말이 ‘싫어’, ‘안해’ 열 번 듣다가 알았어, 고마워라는 말을 들으면 더 좋다. 좋은 사람이다. 처음부터 잘해주면 더 좋다”라고 평가했다. 이서진은 “배우로서 화려하게 오래 활동했지만 시대가 다르다 보니까 선생님들은 많이 못다녔다. 저는 가 본 것도 있는데, 선생님은 다 처음이고 좋아하니까 더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마지막 여행 가서 못걷는걸 보니까 백일섭 선생님이 이해가 됐다. 마지막 여행 내내 백일섭 선생님의 발걸음에 맞췄다”라고 추억했다.
나영석 PD는 이서진에 대한 미담도 털어놨다. 나영석 PD는 “이서진이 선생님이 연극한다고 연락을 한다. 공연을 끝나면 선생님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한다. 거기서 우러나온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나 사랑이 남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서진과 나영석 PD는 어떤 사이일까. 이서진은 “외국에서 같이 보낸 시간은 나영석 PD가 가장 오래다. 먹고 자는 걸 동거동락하다 보니까 가까워졌다. 여행만 몇 십번을 갔다. 개인적으로 자주만난다. PD를 떠나서 친한 동생이 됐다. 여행 가서 힘들 때가 많다. 힘든 것을 많이 겪으면서 정이 많이 쌓였다.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는 30년 본 사람 보다 더 가까워졌다. 나영석도 처음이고 저도 처음이다. 둘 다 잘 모른다. 밤에 술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 하면서 가까워지지 않았나”라고 했다.
나영석 PD도 이서진과 친해진 계기를 털어놨다. 나 PD는 “제가 ‘꽃할배’를 하면서 술을 배웠다. 선생님들 주무시면 찬바람 받으면서 술을 마셨다. 제가 농담으로 이서진을 비지니스 파트너다. 요즘은 고마운 형이다. 형 생각해서 만든거니까 해줘야한다고 한다. 결국은 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좋은 형이다. 어제도 일이 있어서 우리 만났다. 거기 나와있는 피디 작가들 이름 불러주고 아는 척해줘서 고마웠다. 몇 달 전에 선생님들 연극 보러 갔다 형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이다. 살짝 존경하지만 많이 아니다. 프로그램 하나 망가지면 이별 할 것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서진은 아버지의 절약을 닮았다고 했다. 이서진은 “그때는 정말 싫었다. 굳이 왜 이렇게 해야하나 생각했다. 지금은 그렇게 살고 있다. 어머니는 불을 환하게 키고 산다. 저는 불안하다. 못견디는 것이다. 아버지 피 때문이다. 전화 통화 오래 하는 것도 아버지가 싫어했다”라고 추억했다. 유재석은 “드라마 방영 되기 전까지 올해 이서진의 대표작은 ‘유퀴즈’다”라고 즐거워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