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민호 때문에 독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9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온에어 메이트’ 특집으로 소문난 절친으로 알려진 이석훈과 테이, 키와 민호가 등장했다.
키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계기가 민호 덕분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키는 "내가 혼자 살게 된 계기가 민호 때문이었다"라며 민호와 싸움 때문에 독립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키는 "처음엔 싸운다. 그러다 나중엔 안 싸운다. 근데 걷는 것만 봐도 보기 싫을 때가 있더라. 쟤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내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민호는 SM연예인 중 최초의 해병대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민호는 이찬혁이 선임이라고 말했다. 민호는 "군대에 가기 전에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라는 영화를 찍었다. 전쟁영화라서 겨울 바다에 입수하고 나와서 비 맞고 너무 힘들게 찍어서 멘탈도 강해졌고 군인정신도 생겼다. 이것보다는 쉽겠지 싶어서 내가 직접 해병대를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민호는 "두 번째 날 후회했다. 영화가 개꿀이었다"라며 "잠도 못 자고 피곤한 상태에서 갔는데 잠을 안 재우더라. 밤을 꼴딱 했다. 일주일 이후엔 더 힘들테니까 손을 들라고 하더라. 정말 그때 손 들고 싶었다. 기사 다 나가고 어머니 울고 그랬는데 내 성격이랑 안 맞더라. 좋은 날 오겠지라는 생각에 참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는 "UDT 대원들이랑 같이 훈련을 받았다. 체력테스트 3km달리기를 하는데 너무 잘 뛰더라. 엄청 이를 악물고 뛰었다. 근데 너무 힘들었다. 중간에 간부들이 나 밖에 안 남았다고 계속 응원하셨다. 그래서 열심히 달려서 4등했다. 군대에서 그러면 안되는데 통과하자마자 누워 있었다. 근데 누워 있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민호는 "적성에 안 맞을 줄 알았는데 적응되니까 너무 잘 맞았다. 조금 더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매니저들이 제 정신이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는 "군대 가니까 가족들 생각도 나고 멤버들 생각도 많이 났다. 온유 형이랑 키도 군대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휴가를 맞추자고 했다. 그래서 연락했는데 키는 안 맞춰주더라. 결국 온유형이랑 태민이만 만났다"라고 말했다.
키는 "어차피 제대하면 계속 만나는데 왜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나는 귀한 휴가를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민호는 "나는 너무 보고 싶어서 그 시간에 만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는 "엔딩요정이 화제였지 않나. 샤이니도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데 뭔가를 해야했다. 그래서 숨 쉬는 걸 했는데 억지 엔딩요정이라고 밈으로 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는 "나는 꽃가루 날아다니는 거 붙이고 그랬다. 키를 이길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키는 "엔딩 시간이 20초로 늘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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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