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수민이 결혼식 두 달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더욱 놀라운 건 출산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만삭이다.
김수민은 지난 9일 “임밍아웃”이라며 “2022년은 부부, 2023년엔 부모가 됩니다. 태명은 이유에요. 새해부터 ‘저희에게 온 이유’를 알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임신기부터 너무 씩씩하게 다녔더니 주변에 아무리 알려도 역부족이더라고요”라며 임신을 알렸다.
이어 김수민은 “새해를 벌써부터 준비하게 되는 이 기분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저희에게 새로운 삶의 이유가 생겼다는 점, 소식 전해요”이라고 엄마가 되는 소감을 밝히며 “이상 망구 패밀리는 2023ver. 업뎃 예정임. 보고 끝”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김수민은 만삭 화보를 공개했는데 만삭의 배가 눈길을 끈다. 보통 만삭화보는 임신 8개월차에 촬영하는데 김수민은 오는 2023년에 부모가 된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임신 8개월쯤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김수민은 만삭 화보 중에 배 위에 ‘it’s a BOY’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2세는 아들이라고 밝혔다.

김수민은 지난 2월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고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여 만에 임신 소식, 그것도 만삭인 상태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달 전 결혼식에서 김수민은 허리가 잘록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이후 신혼여행과 일상 사진에서도 D라인을 찾아볼 수 없어 임신을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의 임신 소식이 더욱 놀랍다.
무엇보다 앞서 김수민은 2세 아들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줄 거라 밝혔는데, 아들은 엄마 성을 따라 ‘김’씨가 된다.

김수민은 지난 3월 혼인신고 소식을 전하며 “저번달에 부부가 되었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며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 사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선 일이라 떨리지만 바뀌어야 하고 바뀔 일이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고 밝혔던 바다.
한편 김수민은 2018년 1500대 1 경쟁률을 뚫고 최연소 아나운서로 SBS 입사했다. 22살에 시험에 합격해 23살에 입사했는데 2021년 돌연 퇴사 후 지난 2월 결혼, 임신 소식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