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이응경이 '꿀 뚝뚝' 떨어지는 사랑 표현법을 공개해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의 면모를 자랑했다.
최근 방송된 JTBC '사연 있는 쌀롱하우스'에는 이진우, 이응경 부부가 출연해 중년에도 변함 없는 애정 전선을 과시하며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 부부의 사랑법 첫 번째는 '손 잡기'였다. "어딜 가든 손을 잡고 간다"는 제보에 성대현은 "걸음이 불편해서 잡은 거예요?"라며 장난스러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진우는 "사랑 표현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자연스럽게 사랑의 마음이 전달되는 게 손을 먼저 잡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손을 잡고 다니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이응경은 "차가웠던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고, '나를 생각해 주는구나'라는 안도감이 느껴진다"며 이진우의 발언에 적극 동감했다.
이들은 "손을 잡기엔 나이가 좀..."이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던 지인에게 부부끼리 손을 잡아 볼 것을 권유한 뒤, 어느 날 보니 지인 부부가 손을 잡고 다니더라며 '애정 전도사'로서의 뿌듯한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진우, 이응경은 예상을 뛰어넘는 달콤한 핸드폰 저장명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이라고 똑같이 저장하고 있었고, 이진우는 저장명을 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가장 가까운 사랑이고, 항상 함께 하고, 24시간 촬영 없는 날은 항상 같이 있다"라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정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상렬은 자신에 대해 "표현할 줄 모르고 무뚝뚝하다"라며 "언젠가 여자친구가 생기면 형님처럼 사랑을 표현해야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번쩍 든다"라고 '사랑꾼' 이진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잉꼬 부부의 필수 관문인 이벤트에 관한 질문에 이응경은 "요즘 집에서 족욕을 자주 하고 있다"라며, 해야 할 집안일이 쌓여 있음에도 남편 이진우가 족욕 준비를 하면 모든 집안일을 정지하고 이벤트에 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온도, 아로마 향기까지 발만 담그면 되게 완벽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족욕이 끝나면 바로 발을 닦을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완벽하다"고 말해 이진우를 향한 남성 출연자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부부의 금슬을 체크해 보는 '텔레파시 게임'에서는 원앙 부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번째 질문인 '짜장면 VS 짬뽕'에서 이진우는 짜장면, 이응경은 짬뽕으로 엇갈린 답을 선택했다. 당황한 이응경이 "하나하나씩 해서 나눠 먹는다"고 해명하자 노사연은 "나눠 먹는다는 건 내 사전에 없다"라며 "한 입 먹을 거면 시켜 먹어라"는 명언을 남겨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그 외에도 반숙 VS 완숙, 강아지 VS 고양이 등의 문제가 이어졌고 이진우, 이응경 부부는 10문제 중 4문제를 성공시켰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티앤아이컬쳐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부부 이진우와 이응경은 지난 2005년 결혼 이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꾸준히 표현해왔다. 매주 토요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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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연 있는 쌀롱하우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