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되면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김지은, 2년 전 약속 지켰다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12 06: 02

배우 김지은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불과 2년 만이다. ‘임시완 여친’, ‘ITZY 류진 닮은꼴’에서 이제는 ‘배우 김지은’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남겼다. 약속을 지킨 김지은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2016년 한 CF를 통해 데뷔한 김지은은 드라마 ‘착한 마녀전’, ‘러블리 호러블리’, ‘닥터 프리즈너’, ‘눈 떠보니 세 명의 남자 친구’, ‘타인은 지옥이다’ 등과 영화 ‘타투’, ‘마약왕’, ‘롱리브더킹’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 당시 김지은은 김지은이라는 이름보다는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여자친구(민지은 역)로 더 알려져 있었다.
특히 김지은은 ITZY 류진을 닮은 외모로 더 유명했다. 닮은 꼴로 사진에 태그까지 되면서 연기로도, 비주얼로도 ‘샛별’이었고,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던 중이었다.

SBS 제공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20년 8월 OSEN과 만난 김지은은 “아직은 김지은이라는 배우를 모르시기에 컨택을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맡겨 주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지은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면 후회하지 않으실거다. 이건 정말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지은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한 김지은은 그 말을 하고 약 1년 뒤인 2021년 9월, MBC ‘검은태양’ 주연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유제이 역을 맡은 김지은은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고, 그 해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지은은 지난 5월 종영한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김희아 역을 맡아 이준기와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그리고 ‘어게인 마이 라이프’ 종영 4개월 만에 ‘천원짜리 변호사’로 초고속 컴백했다.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김지은은 베일 듯한 칼단발에 슈트핏, 뾰족한 하이힐까지, 화려한 스펙의 찬란한 미래가 기대되는 ‘백마리’ 그 자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미지 변신 뿐만 아니라 탄탄한 딕션과 풍성한 표정 연기로 백마리를 표현해내며 천지훈 역을 연기한 남궁민과 팽팽한 텐션을 유지하고,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남궁민과 티키타카 케미, 박진우와 찰떡 케미를 뽐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김지은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페이지를 연 것도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거둔 성과였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론,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믿고 보는 배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백마리 시보의 줄임말, 백시보. 115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김지은은 이제 ‘샛별’이 아닌 자신의 빛을 반짝반짝 내뿜고 있는 별이 됐다. ‘김지은’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던 김지은은 그 약속을 지키며 자신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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