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노제는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로 핫한 스타가 된 이후 광고사와 갑질 논란에 대한 모든 잘못을 사과하고 자숙했다. 그랬던 그가 논란 이후 4개월 만에 한 매거진과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노제는 지난 11일 공개된 한 매거진의 창간 1주년 화보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생각만 하고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인왕산으로 등산도 다녀오고, 아직까지 못 딴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창간호 촬영 땐 나도 막 활동을 시작하는 입장이어서 감회가 새롭다. 1년 만에 나를 잊지 않고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고, “(앞으로 1년 후에는) 조금 더 성숙한 면모를 지닌, 쿨하고 의연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노제와 화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 매거진은 창간호 때도 화보와 인터뷰를 함께 하며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인연이 있는 곳에서 1년 뒤에 다시 인터뷰를 한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노제는 ‘헤이마마’의 안무의 창작자이자 댄서로서 주목을 받았다. ‘스우파’ 이후에도 다른 활동 보다 댄서로서 꾸준하게 활동 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 출연은 물론 박재범과 ’Need To Know’ 퍼포먼스 비디오에 나와 화제를 모았다. 또한 댄서들의 안무 저작권 확보를 위한 활동도 참여했다.
결국 그의 진정한 복귀는 SNS 활동이나 매체와의 인터뷰가 아닌 댄서로서의 결과물이다. 노제는 댄서였고, 댄서로서 대중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갑질 논란 역시 그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무분별하게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면서 생긴 실수다. 노제가 댄서라는 본분을 잃고 다시 ‘인플루언서’로 돌아가려고 한다면 또 다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의 진짜 복귀는 댄스로 보여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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