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유영재와 8일째 재혼 결심”, 첫만남→혼인신고 공개 (‘동치미’)[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13 00: 53

‘동치미’ 선우은숙이 유영재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선우은숙이 유영재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이날 최은경은 “저희가 선우은숙 마담님의 결혼을 축하할 줄 몰랐다”라며 박수를 보냈고, 선우은숙은 부끄러워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제가 동치미를 위해 결혼을 한 것 같다.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식이 제 인생을 대신해주지 않더라고 했는데 이렇게도 만날 수 있구나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우은숙은 4살 연하 남편 유영재와 첫 만남을 공개했다. 선우은숙은 아는 동생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만났고 그때 전화번호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날 밤 유영재는 ‘잘 들어갔냐’라며 안부를 물으며 다음 날부터 음악을 추천하며 조금씩 호감을 쌓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3일째 되던 날, 유영재는 선우은숙에게 차 한잔하고 말했지만 선우은숙은 “천천히 해요”라며 거절했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유영재의 개인 방송을 시청하며 빵을 먹었고, 늦은 밤 빵을 먹은 사진을 유영재에게 보낸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전화통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때 유영재는 “빵에게 고마운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이에 선우은숙은 “그래서 그 빵 때문에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은 ‘빵이 우리를 이어줬다’라고 하더라. 하루에 두 시간, 두 시간 반 정도를 통화했다”라고 말했다.
또 선우은숙은 연락을 주고 받은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유영재는 “나 괜찮은 사람이니까 나 믿고 한 발짝 넘어가요”라며 말했고, 이에 선우은숙은 “이 사람을 놓치면 다시는 안 오지 싶었다. 그게 8일째 되는 날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은 있어요? 재력이 얼마나 돼요? 이런 거 물어보지 않고. 조건은 하나다. 나하고 신앙생활 할 수 있어요? 이거 하나 물었다. 그랬더니 ‘나 목사님 아들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냐면 ‘그럼 당신이랑 결혼할게요’라고 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나더러 너무 고맙다고. 어떻게 신앙생활만 물어볼 수 있냐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나도 과거가 있고 당신도 과거가 있을 거 아니냐. 60살 가까이 살면서 왜 이성을 안 만나봤겠냐. 근데 우리 이제 과거를 묻지 말자. 당신 과거는 나랑 상관이 없다. 내 과거도 알려고 하지 말자. 서로 배려하고 살자. 내가 당신의 최고의 아내가 되고 나는 당신의 최고의 남편이 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선우은숙은 연락한 지 17일 째, 유영재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선우은숙은 “만나서 저녁을 먹는데 주차장에서 내가 딱 내리는데 너무 어색한 거다. 나한테 와서 안아주더라. 내가 쑥쓰러워하니 인상 어떠냐고 묻더라. 두 번째 본 거다. 그래서 내가 ‘처음 봤을 때보다 낫다’고 하고 밥 먹고 차 마시고 헤어졌다. 그리고 주일날 예배를 보고 연애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게 선우은숙과 연애를 하던 유영재는 “혼인신고는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선우은숙은 혼인신고 할 생각이 없음을 단호하게 전했다. 선우은숙은 “일단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게 싫다. 좋은 관계로 부부의 연을 맺었으면 좋겠다. 혼인 신고를 하면 내가 이거를 또 감당해야 하는데 이거 자신이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아플 경우 보호자가 되어주고 싶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만난 지 두 달이 안 돼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때 유영재와 선우은숙이 함께 혼인신고를 하러 가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유영재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저희는 7월 7일에 처음 만났는데 9월 1일에 혼인신고를 하러왔다. 두 달도 안 되서 혼인신고 하러 간다고 해서 깜짝 놀라셨죠?”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쑥쓰러워 하면서도 “사랑해요”라며 거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혼인신고를 마친 선우은숙은 바로 신혼집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애들이랑 어떻게 사느냐. 혼인신고하기 전에 애들한테 물어보지 않느냐. 우리 애들은 다 알았고, 저쪽도 저쪽대로 다 알았다. 혼인신고를 하고 집을 알아보고 20일 정도 수리했다. 그리고 10월 4일부터 같이 산다”라며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해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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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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