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김래원, 좌천 첫날 손호준x공승연과 연쇄살인마 잡아 ('소방서 옆 경찰서')[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13 06: 50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의 화려한 좌천 일기가 그려졌다.
12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연출 신경수, 극본 민지은)에서는 별명 진돗개의 광수대 미친놈이라 불렸던 진호개(김래원 분)가 징계위 도중 화를 참지 못해 그대로 태원경찰서로 좌천되며 시작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진호개의 부친은 바로 검사장이지만 진호개는 "괜찮아. 손절한 지 오래됐어"라며 권력 따위보다 범인을 잡는 데 오히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형사들 또한 "진돗개 그 자식 빽도 좋다는데"라고 말했지만 역시나 진호개에게는 콧방귀를 뀔 만한 이야기였다. 

납치 사건은 면식 없는 피해자가 귀갓길에 급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으로 기절 후 일어났다. 피해자는 눈을 떴지만, 일어나 보니 알 수 없는 곳에서 낯선 남자만이 다정하게 웃고 있었다. 불안한 피해자 김소희는 집으로 가겠다고 했으나 남자의 폭행과 억압, 그리고 칼로 위협당하는 상황에 발생했다. 남자는 침착하게 "심장이 여기 있다. 여기를 정확히 찌르면 2시간도 채 못 산다. 간은 여기다. 간에도 동맥이 지나가서 위험하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남자는 허벅지에 칼을 찔러 넣은 후 “너 그 칼 지금 뽑으면 출혈 난다. 다리 못 쓸 걸”라며 위협적인 어조로 빈정거렸다. 김소희는 핸드백을 몰래 끌어안고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 방안에는 온통 비닐로 싸여 있었다. 김소희는 핸드폰과 연동되는 이어폰으로 다행히 전화를 받고, 신고를 요청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들어서는 순간, 오토바이에 탔던 남자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봉도준(손호준 분)과 송설(공승연 분)을 노려보며 "사이렌 꺼! 범인한테 광고할 거야?"라고 말했다. 남자는 바로 진호개였다. 진호개는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로 화장실에 잔뜩 있는 생리대를 짚었다. 즉 아파트 주인은 여자일 거고, 그 집 자체가 범인의 손에 피해를 입은 후 범인이 차지했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불행스럽게도 아파트 단지에는 실종자가 없었다. 핸드폰 비 연체자는 있었지만 그 여성은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이었다. 진호개는 피해자에게 "불을 내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급대원인 송설과 소방대원인 봉도준은 "무슨 소리하는 거냐"라며 반발했다.
진호개는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할 건데?"라고 말했다. 송설은 큰 마음을 먹은 듯 "소희야. 괜찮아. 불 내"라며 독려했다. 김소희는 갇힌 방에 딸린 화장실에서 라이터를 찾아냈다. 이미 대퇴부에 칼이 찔려 그는 사실 한두 시간 안에 죽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소희는 좌절했다. 라이더에 가스가 없었던 것이다. 봉도준은 큰 마음을 먹은 듯 "소희 씨. 제 말 들리죠. 제가 하란 대로 해요"라고 말했다. 결국 김소희는 불을 붙인 후 그들의 지시대로 창가 근처에 불을 냈다. 그리고 그는 방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안으로 몸을 피했다.
진호개는 범인에게 뒤를 잡혔으나, 불을 낸 방 안에 백드리프트 현상(화재 난 곳에 공기가 차단 돼 주변 공기를 끌어당기는 현상으로, 공기가 유입되면 폭발이 일어난다)을 봉도준에게 들었던 걸 기억하고 범인을 유인해 폭발에 휘말리게 했다.
진호개는 “진돗개한테 물리면 답도 없어, 이 새끼야”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의 첫 공조는 순조롭게 끝났다. 그러나 자살 시도를 하는 피해자 발생을 깨닫자 세 사람은 다시 출동하러 뛰어나가야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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