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을 속이려고 했습니까?".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뒷광고' 논란 이후 2년 만에 다시 심경을 고백한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금쪽상담소)' 말미에는 한혜연이 예고편으로 등장했다. 예고 영상에서 한혜연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 가운데 오은영이 "사건이 2년 전인 것 같다"라며 한혜연의 논란을 언급했다. 앞서 한혜연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일을 거론한 것이다.
특히 오은영은 "'한혜연 씨 거짓말했네, 돈받고 뒷광고했네'. 많은 대중들이 이렇게 알고 있다. 자신한테 물어봐라.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속이려고 했나"라고 직설적으로 질문했다. 이어 한혜연이 눈물을 닦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높였다.

이례적인 오은영 박사의 송곳 같은 질문과 한혜연의 반응이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금쪽상담소' 방송 이후 본 방송보다 한혜연의 다음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 반응이 더욱 뜨거울 정도다.
최근에도 한혜연은 유튜브 채널은 물론 개인 SNS를 통해서도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여전히 '뒷광고 논란'의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는 상황. 심지어 논란 이후 서울대 로스쿨 공익법률센터장이 학생들과 함께 한혜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집단소송을 제기하려다 무산 된 일이 더욱 화제를 모았던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혜연은 여전히 슈퍼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일명 '슈스스'로 통한다. '금쪽상담소'에서도 배우 고현정, 한지민, 김태희, 공효진 등 슈퍼스타의 스타일리스트로 다시 한번 소개됐을 정도. '뒷광고 논란'은 지우기 힘들지만 패션 업계에서 실력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그런 한혜연이 '금쪽상담소'를 통해 논란을 털고 당당하게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을까. 다양한 상담자들을 위로했던 '오은영 매직'이 한혜연에게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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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