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서효림이 ‘김수미 며느리’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김수미(김수미 분)와 서효림(서효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수미는 서효림에게 “대본 잘 봤어? 나는 네가 김작가 작품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서효림의 신발을 보고 “구두 너무 예쁘다. 신상이야? 뾰족한 거 나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서효림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
서효림은 미팅 전에 팀장 김중돈(서현우 분)을 만나 “아에는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엄마 얼굴보니까 도저히 못하겠다. 엄마는 내가 뭐 입었는지 뭐 신었는지 하나하나 다 지켜보면서 ‘어머 아가 그건 얼마 샀니?’ 6개월동안 붙어서 촬영할 거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라며 머리를 감쌌다.

이를 들은 김중돈은 서효림의 출연을 불발 시키려고 하지만 마태오(이서진 분)는 “배우만 중요하고 회사는 안중에도 없어? 내가 나 좋자고 이래? 회사 살리려고 이러는 거 아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작가는 김수미와 서효림을 앉혀놓고 “두 분을 보고 새로운 감정을 알게 됐다. 두 분 같이 (작품) 하시자”라고 권유했다. 김수미는 서효림에게 “너 왜 나랑 같이 하기 싫다고 했어”라고 물었고, 서효림은 “6개월동안 촬영하는 거 부담스럽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서효림은 “제 칭찬해주는 거 고마운데, 더 잘하라고 옆구리 찌르는 것 같다. 음식 싸주는 것도 SNS 올라갔나 안올라갔나, 기사 올라갔나 확인하는 거 같아 신경이 쓰인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반찬 싸줘도 지랄, 칭창해줘도 지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효림은 “솔직히 저 먹으라고 싸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받아치자, 김수미는 “너는 안 먹냐”라며 핏대를 세웠다.

서효림은 “엄마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제가 부담스러운 거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다. 결혼 전에는 배우 서효림이었는데, 지금은 온통 김수미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고 싶은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효림은 “그냥 제가 부족한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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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