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2번 유산→임신 집착.."♥김형균 죽겠다 싶어” 이혼 결심 (‘뜨겁게 안녕’)[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15 06: 55

‘뜨겁게 안녕’ 민지영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N 예능 ‘뜨겁게 안녕’에서는 ‘안녕하우스’의 호스트 유진X은지원X황제성이 두 번째 게스트 민지영, 김형균 부부를 맞이했다.
이날 민지영, 김형균 부부는 지난 2018년에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 5년차로 협의이혼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민지영은 “우리는 늦은 나이에 만나서 각자의 개성이 너무 뚜렷했다. 남편은 내가 원하는 게 있어도 본인이 싫으면 안한다. 결혼하고 본인이 원하는 건 다 하는데 내가 원하는 건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5년 동안 정말 참고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민지영은 40세, 김형균은 39세의 나이에 결혼했다. 이에 김형균은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 없어도 둘만 행복을 찾자 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허니문 베이비에 두 사람은 ‘포문’이라는 태명을 지으며 서로 엄마, 아빠라 불렀을 정도로 행복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기쁨도 잠시 아이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고 민지영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민지영은 8주가 넘도록 포기하지 못해 염증 반응이 왔고 엄마 손에 이끌려 수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민지영은 “허니문 베이비를 유산하고 두 번재 임신 하기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동안 일 끝나고 한 번도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했다. 임신에 집착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김형균은 아내의 몸을 생각해 임신을 거부했다. 이에 민지영은 “남녀가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하면 부부 관계가 행복하고 설레야 하는데 아이를 가지려고 하니까 부부관계까 형벌처럼 느껴지더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찾아온 두 번째 축복, 1년 반만에 임신에 성공했지만 ‘자궁외 임신’으로 민지영은 또 유산을 겪어야 했다. 유산 이후 6개월동안 산후풍까지 겪었고 민지영은 “온몸의 뼈마디가 부서질 것처럼 아프더라. 그때부터 우리가 힘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진은 공감하며 “유산도 아이를 낳은 것과 똑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민지영은 몸이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시부모님을 맞이했다. 김형균이 이사한 집에 오겠다는 부모님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민지영은 집들이 준비에 나섰다. 민지영은 “그때까지 손가락 까닥 안 하던 남편이다. 안 도와주니까 3일동안 밤낮으로 이삿짐을 정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부모님 뿐 아니라 시댁 식구들이 총출동 했다. 집들이 이후에 너무 힘들어 발톱이 다 빠졌다. 몸이 너무 힘들고 아파서 너무 원망스럽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부부싸움은 많아졌고 민지영은 “‘나 이렇게 살다가는 암 걸릴 것 같아’라고 했는데 남편이 귀 기울여 서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형균은 “제가 나쁜 남편이었던 것 같다. 반복되는 싸움에 저도 지쳐갔다. 오해가 쌓이고 쌓였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설상가상 민지영의 가족 반려견 몽이가 세상을 떠나 큰 슬픔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민지영은 반려견 몽이가 떠난 지 40일 만에 시험관 시술을 결심하고 건강 검진을 받던 중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됐다. 민지영은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는데 암 전이가 됐고 폐결절까지 왔다. 2-3일만에 하나씩 건강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하니까 정말 미치겠더라. 그래도 나는 몽이랑 약속했으니까 일단은 수술을 미루고 3개월 내내 난자 채취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건강이 더욱 악화되자 민지영은 수술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팬들과 라이브 소통을 나눈 민지영은 자신이 농담을 건넸던 말로 인해 기사가 났고 남편이 악플에 시달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지영은 “남편이 악플에 시달려서 깜박 잠이 들었고 병원에 오지 못해 보호자 없이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쉴드를 쳐줄 수가 없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민지영은 “남편이 더 젊고 건강한 여자랑 만나 결혼했다면”이라며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은 결혼 후 5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혼을 결심한 민지영과 달리 김형균은 반대했다. 김형균은 “난 이혼하기 싫었다. 어쩔 수 없이 협의이혼서에 사인하니 아내가 안아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민지영은 “이혼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의 미래가 너무 무서웠다. 남편의 얼굴이 잿빛으로 변했다. 나랑 같이 살다가 이 사람은 죽겠구나 싶었다”라며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협의이혼서를 제출을 앞두고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늘 다니던 길이었지만 아스팔트 공사로 차선을 바꾸다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었다. 민지영은 “정적과 함께 모든 것이 멈췄다.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비춰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은지원은 “무슨 드라마 한 편 보는 것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민지영은 “우리 신랑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달려오는 차를 막고 있더라. 그때 ‘남편은 안 다쳤구나’ 했는데 온몸이 다 쓸려서 만신창이가 되있더라. 절뚝거리면서 저보고 괜찮냐고 하는데”라며 그때의 감정을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공교롭게 각각 오른쪽 팔과 다리, 왼쪽 팔과 다리를 다치면서 서로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밀착된 생활에 두 사람은 다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후 하이바이 룸에 입성한 민지영. 결혼식 영상에 이어 김형균의 깜짝 영상편지를 보자 눈물을 흘렸다. 영상 속 김형식은 “우리 사랑의 서약을 찾아서 봤다. 내가 그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못했는데 자기가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면 이런 나의 모든 실수를 만회하고 듬직한 남편이 되보고 싶어. 나와 함께 다시 떠나는 신혼여행 가주기로 한 거 너무 고맙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정말로 사랑해”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형균은 꽃다발을 들고 두 번째 프로포즈에 나섰다. 김형균은 “나랑 다시 결혼해 주세요”라고 청혼했고 민지영은 고민 끝에 그를 받아들였다. 이에 김형균은 “협의이혼서는 바이바이 하자”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황제성 역시 “필요 없지 않냐. 불구덩이에 집어 넣어라”라고 재촉했고, 민지영은 협의이혼서를 불태웠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키스를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뜨겁게 안녕’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