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부부와 물불부부의 상담 후 애프터 영상이 공개됐다.
24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예민한 아내와 답답한 남편으로 화제를 모았던 '보스부부', 불 같은 성격을 가진 남편과 무기력한 아내였던 '물불부부'가 상담 후 근황을 전했다.
앞서 보스부부는 지나치게 답답한 남편과 지나치게 예민한 아내가 만나면 싸워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은 남편이 자주 까먹는 편이라고 조언하며 메모나 녹음을 하라고 추천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이날 보스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남편은 오은영의 조언대로 메모를 생활화하고 있었고 아내는 남편의 실수도 너그럽게 이해해주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이야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부부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라며 오은영 박사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물불 부부의 부부 상담 후 애프터 영상도 공개됐다. 앞서 물불 부부는 불 같은 성격을 가진 남편과 에너지 없이 하루종일 피곤에 시달리는 아내였다. 아내는 평소 정신과에서 받은 약을 먹었다. 아내는 "첫째 임신 때부터 우울증의 강도가 보였고 처방을 받아서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급기야 촬영 중인 카메라를 모두 끄고 자체적으로 촬영을 종료했다. 아내는 카메라를 끄고 바로 구매한 지 얼마 안된 신상 원피스를 꺼냈고 춤을 추면서 행복해했다. 그리고 얼마 안돼 또 다시 스마트폰에 빠졌다.
하지만 아내는 갑자기 홀로 누워 있다가 울음을 터트렸다. 방금까지 춤을 추면서 즐거워 했던 아내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오은영 박사는 물론 패널 역시 깜짝 놀랐다. 아내는 "아이 검사를 받고 온 날이었다. 사실 그 자리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남편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풀었지만 나는 누구한테 속상하다는 말도 못하고 남편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첫째 아이의 언어 발달이 너무 느려 검사를 진행했고 또래보다 발달 사항이 훨씬 낮게 나온 것. 오은영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다. 청각적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애프터 영상을 통해 아내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주의 집중력 장애를 치료받고 있으며 일을 자주 깜빡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또 남편 역시 술을 끊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렸다고 말해 '오은영 매직'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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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