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오상진이 전설로 남았다는 학창시절 성적표와 배우포스의 비주얼인 졸업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울산으로 떠난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그려졌다.
울산 토박이라는 오상진. 모두 "강남 8학군 느낌인데"라며 의아해하자 오상진은 "울산 사람 토박이다"며 해명했다. 특히 고향친구들 만나면 사투리도 쓴다고 했고 즉석에서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고향을 찾은 오상진은 "오랜만에 후배들 보려니 떨린다"며 긴장했다. 모교에서 10년만에 초청 특강이 있다는 것. 이때, 고등학교 때 졸업사진 공개됐고 안경을 착용하고 똘똘한 어릴 적 모습을 공개, 김구라는 "지금하고 변함없다"며 놀라워했다.
옆에 있던 김소영은 "울산에 김태희, 한채아, 한소희, 유라 기다릴 텐데"라며 웃음,아니나 다를까, 김태희, 한소희가 나온 울산여고도 지나친 두 사람. 김소영은 "여기서 다른학교 여자애들도 만났겠다"고 하자 오상진은 "로터리에서 삐삐번호 교환하기도 했다 고2때 여자친구 생겼다"며 폭탄발언을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본 서장훈은 "첫사랑 때문에 재수도 포기했다는데?"라고 했고 김구라도 "첫사랑 잔상이 있나"고 물었다. 오상진은 "잔상 전혀 없어, 거의 고등학교 때까지 외교관 꿈꿨다"면서 "사대 외교학과를 위해 공부했는데 (재수해야했던 상황), 결국 한살차이 여자친구와 동기는 싫었다"고 했다. 재수를 하지 않은 이유 중 일부가 그 이유에 포함된다는 것. 연세대 출신인 오상진은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마침 약속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 학교아닌 식당이었다. 오상진은 "내 인생을 바꾼 여성을 만나러 왔다"며 긴장, 모두 "첫사랑이냐"며 기대했다. 알고보니 오상진의 초등학교 은사님이었다. 거의 30년 만에 재회한 것. 오상진은 "13세 시절 깊은 울림을 주신 분이었다. 이제야 찾아뵈어 죄송하다"고 했고 은사님은 "난 TV로 많이 보며 응원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오상진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많이 변했는지 묻자 은사님은 "변했지만 어릴 때도 예쁘게 생겼다 귀여웠다
학급에서 분위기 메이커, 통통 튀었다"고 했고 오상진도 "별명이 오마담이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오상진은 "아내에게 고마운 건 김소영 덕분에 만나게 됐다"면서 알고보니 은사님의 교회지인, 아내 김소영 회사 동료였다고 했다. 게다가 오상진에게 특별한 선생님일 줄 모르고 말했다가 인연이 됐다고.
먼길 돌아 이어진 인연에 모두 "이게 어떻게 가능하나"며 깜짝 놀랐다.
오상진은 "내 인생을 바꾼 특별한 선생님 사실 공부 열심히 안 하고 놀러다녔다"면서 "초등학교 때까지 아예 공부한 적 없어 장난만 쳤다 진정한 한량이었는데 그때 나를 예뻐해주신 선생님"이라며 추억했다. 오상진은 "어린 시절 친구들 우등상 받을 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내가 서운할까봐 선생님이 편지와 선물을 써주셨다"면서 "편지보고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느꼈다 요약하면 '정신 좀 차려라'는 뜻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후 오상진은 중1때 저금통깨서 참고서를 샀고 중학교 배치고사 남자 중 1등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약 방학 두 달만에 1등한 뇌섹남 클라스였다. 오상진은 "평생 인생 처음한 공부라 재밌게 풀었다"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고등학교에 도착했다. 졸업앨범과 성적표 있는 생활기록부를 공개, '우'와 '수'로 가득했다. 고등학교 때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안경을 쓴 모범생 분위기. 이어 고3때 수능치고 난 모습도 공개됐는데 안경 하나 벗었을 뿐인데 훈훈함을 폭발했다. 모두 "사진도 홍콩배우같다"며 깜짝 놀란 모습. 김소영은 "왜 이렇게 잘생겼나안경벗은 이 사진 처음봐, 내 스타일"이라며 반했다.
성적표에도 아이큐 147에 0.1%. 1급과 특급이었던 성적표였다. 최하 성적이 교련 정도. 미도 있었다고 하자 오상진은 "반평균 40점 나왔는데, 우여도 전교9등"이라고 했고 모두 "그래도 천재다"며 놀랐다.
선생님도 오상진에 대해 "전설로 남은 최고로 잘 나가는 선배"라며 소개, 특히 오상진이 모의고사 전교 40등 시절부터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인재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