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예계에도 다시 코로나19 확산 주의보가 내려졌다.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19가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4일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태연이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연은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실시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서 이날 오전 곧바로 신속항원 검사를 진행했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연 측은 “현재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태연 측은 “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19는 겨울철이 되면서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한덕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겸 국무총리도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던 코로나가 겨울철을 맞아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히며 주위를 환기시켰다.
15일 밤 12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375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7일(1만 8664명)보다 5100명 늘었으며,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621만 7995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최대 20만명까지 확진자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연예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연말을 맞아 시상식 등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가 더 많아짐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5일에는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에 앞서 엔플라잉 김재현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을 전했고, 코요태 멤버 신지와 빽가도 최근 행사를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돼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활동에 복귀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MBC 새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이하 금혼령)에 참여 중인 스태프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금혼령’ 측은 “스태프 코로나 확진으로 촬영을 중단했다”고 밝혔고, ‘금혼령’은 14일 다시 촬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혼령’ 측은 “배우 및 스태프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각자의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개인 방역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정부는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감염 확산을 초기에 막고자 대책을 내놓고 있다./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