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안녕' PD가 배우 민지영,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의 촬영 비화를 밝혔다.
15일 MBN 예능 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을 연출하는 김도윤 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민지영씨가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출연을 결정해주셨다. 고민 끝에 방송에 임하신 만큼 힘든 상황,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민지영씨 섭외는 7~8월부터 진행했다"라고 밝힌 김도윤 PD는 "유산, 암투병, 교통사고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 않나. 처음에는 어색해 하시고 고민도 많으셨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교통사고의 경우 섭외 과정에서 9월에 발생했다. 출연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이혼 관련 내용을 알려주셨다. 교통사고 전후로 부부 관계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제작진도 많이 공감했고 조심스럽게 방송에 다루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도윤 PD는 "인생이란 관점에서 봤을 때 종이 한 장의 차이라는 느낌이 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삶에 대한 자세가 많이 달라지지 않나. 지옥 같이 느껴졌을 이혼 서류가 또 사고를 계기로 두 분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해준 것 같았다. 힘들었던 만큼 큰 용기를 내서 출연하시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민지영씨 부부가 내년에 세계일주를 계획 중이다. 실제로 집도 내놨다고 들었다. 가진 용기와 에너지가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든다. 계속해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뜨겁게 안녕'에서는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안녕하우스'를 찾았다. 특히 이들은 협의이혼 신청서까지 가져올 정도로 갈등을 겪었던 지난날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이들은 방송 말미 눈물의 포옹과 입맞춤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뜨겁게 안녕'은 이별 또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셀럽이나 일반인이 자연 속 '안녕하우스'를 방문해 가장 아름답고 뜨거운 이별,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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