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시험관 시술 실패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시아버지 김용건은 며느리 황보라를 응원하면서 애정을 전했다.
황보라는 1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아이를 갖기 위한 시험관 시술에 실패해 현재는 쉬고 있다고 고백했다.
앞서 황보라는 한 예능에 출연해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시험관 시술이었다. 황보라는 “시험관 등 시술을 하려면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면서 2세 계획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혼인신고를 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황보라는 아이를 갖기 위한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번 실패했다. 3개월 전부터 했는데 지금은 쉬고 있다. 결혼도 앞두고 있어서 천천히 하자고 했는데 이게 엄청 스트레스 받더라”고 말했다.
나이가 있는 만큼 임신 등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황보라였던 만큼 시험관 시술 실패는 아픔으로 다가왔다. 황보라는 시험관 시술 실패 후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 그는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시아버지 김용건은 그런 황보라를 위로하며 응원했다. 그는 “난 아직까지 이름을 부른다. (황)보라는 붙임성이 좋으니까 ‘아버지’라고 살갑게 부르는데, 아직은 좀 낯설다”고 말했고, 이어 “사람은 누구나 걱정이라는 게 있다. 걱정을 어떻게 소화하고 인내하고 승화 시키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 옛날에 우리 애하고 만나기 전에도 널 보면서 ‘뭐가 저렇게 좋아서 웃을까?’ 싶었다. 그거 대단한 거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용건은 “보라가 우리 식구가 돼서 행복하고 고맙다.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 며느리인지 모른다. 더 잘해주고 아껴줄거다. 아들이 보라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내가 용서하지 않을거다. 나는 바라는 거 없다. 둘이 좋아서 10년을 만난 거고, 이제 그 결실을 보는 거다. 보이지 않는 태풍도 왔을 테고 여러 힘든 일이 있었겠지만 단단단해진 거다. 이제는 웬만한 거에 흔들리지 않고 잘 살 거다”고 말했다.
김용건의 말에 황보라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스쳐 지나간다. 아버지랑도 많은 일이 있었고, 김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는 건데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다해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 6일 배우 김용건의 둘째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 김영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10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