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진 감독이 현실감이 넘치는 스릴러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안태진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현실감이 높은 스릴러를 만들고 싶었다. (상상력을 더하긴 했지만) 판타지 속 인물들이 아니라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이 나와야 현실성이 더 높게 느껴질 거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감독은 “현실성을 끌어올려야 쫄깃한 긴장감, 스릴감이 더 배가될 거 같았다. 이에 대부분의 인물을 실존 인물을 따왔다”고 말했다.
그의 첫 작품인 ‘올빼미’(제공배급 NEW, 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영화사 담담)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류준열이 맡은 침술사 천경수, 조성하가 맡은 최 대감, 박명훈이 맡은 내의원 만식은 가상의 인물이다.

이어 안 감독은 “주맹증을 소재로 하다보니 저희 영화는 주로 '빛'과 '어둠'을 다룬다. 특히 영화에 대체적으로 어두운 장면이 많다. 그걸 최대로 느끼려면 어두운 극장에 가서 즐기셔야 한다. 관객들이 극장에 가서 시청각 스릴러를 체험을 하시면 영화 관람을 좀 더 즐겁게 하실 수 있다”고 영화관 관람을 추천했다.
‘올빼미’는 11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안태진 감독은 “저희 영화가 시청각적인 특징이 많으니, 꼭 극장에서 보는 걸 추천 드린다. 집에서 본다면 관람 만족도가 떨어질 거 같더라. 어두운 극장에 가셔서 큰 스크린으로, 좋은 사운드로 즐기셨으면 한다. 그래야 스릴러의 쫄깃한 긴장감을 즐기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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