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산이, 젠더 갈등 부추긴 '페미니스트' 기습 발표…故김자옥 영면 (과거사재조명)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16 04: 34

사회면을 떠들썩하게 한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수 산이가 신곡 ‘페미니스트’를 기습 공개한 게 바로 n년 전 11월 16일이다. 그리고 이날은 배우 김자옥이 영면에 든 날이기도 하다.
▲ 산이, ‘페미니스트’ 발매…젠더 갈등 심화
2018년 11월 13일, 사회면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수역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이수역 인근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다. 경찰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쌍방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남성 3명과 여성 2명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다. 이 사건은 ‘이수역 폭행’이라는 이름으로 화제가 됐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왔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는 남녀 갈등, 젠더 이슈로 불이 붙었고, 배우 오초희가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사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가운데 산이는 2018년 11월 16일,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산이는 신곡 발표와 함께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지만 ‘페미니스트’ 가사에 대한 논란과 설전을 피할 수 없었다. 산이는 이 곡을 통해 일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날선 비판을 담았다. 군대와 집값, 미투, 탈코르셋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직설적인 가사로 담아냈다.
산이가 기습 발표한 ‘페미니스트’가 이수역 폭행 사건 논란과 연결되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회사와 논의한 뒤 발표한 곡은 아니다. 산이 개인적 작업물”이라며 말을 아꼈다.
[OSEN=사진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공주는 외로워’ 김자옥, 향년 63세로 사망
배우 김자옥은 2014년 11월 16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3세.
故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투병 중에도 ‘지붕 뚫고 하이킥’, ‘엄마도 예쁘다’,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고인은 1970년 MBC 2기 공채 털랜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심청전’, ‘억순이’, ‘엄마의 얼굴’, ‘내 이름은 김삼순’, ‘투명인간 최장수’ 등과 영화 ‘영아의 고백’, ‘지붕 위의 남자’, ‘상처’ 등에서 열연했다.
특히 김자옥은 가수 오승근과 재혼, 연예계 잉꼬부부라고 불리며 사랑 가득한 가정 생활을 보였다. 많은 사랑을 받은 김자옥은 그해 지상파 3사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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