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남 된 강다니엘, 습관적 말실수 [선미경의 연예노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11.15 16: 37

"대놓고 물 먹였다?"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의 말실수가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과의 입장을 밝혔지만,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다니엘의 경우 이번 실언 이전에도 말실수를 한 전적이 있어서 그의 태도가 더 아쉽다는 지적이다.
강다니엘은 지난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파이널 경연에서 “댄서들이 마음껏 춤추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광고주 분들께도 감사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광고주를 소개하는 멘트를 했다. 이 과정에서 강다니엘은 ‘스맨파’ 제작을 지원한 광고주가 아닌 경쟁사 제품을 언급했다.

[사진]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방송화면 캡처

이후 강다니엘은 “맛있어요! 장난입니다. 반은 진심이고요”라고 뜬금없이 덧붙였다. 6개월 동안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한 광고주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광고주에게도 강다니엘에게 프로그램을 믿고 맡긴 제작진에게도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황당한 상황네 “대놓고 물을 먹인 꼴”이라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스맨파'의 우승 팀인 저스트절크에게도 상당한 민폐였다. 주목받아야 할 우승팀인데, 강다니엘의 말실수만 화제가 된 것. 황당한 실수로 우승의 영광을 빼앗으며 민폐 MC가 된 강다니엘이다.
결국 강다니엘 측은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방송 다음 날인 9일 OSEN에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파이널 현장이라서 순간적으로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 광고주께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사과,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방송사 측은 강다니엘의 실언 뒷수습을 해야 했다. 그러는 사이 강다니엘은 자신의 SNS에 반려묘 영상을 게재하며 ‘고양이 자랑’에 나서 질타받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강다니엘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8.25 /rumi@osen.co.kr
사실 강다니엘의 말실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대중과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강다니엘은 앞서 지난 7월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맨 파이터’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에는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해당 내용이 이번 말실수 논란과 함께 거론되며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당시 강다니엘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서 팬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스맨파’에 대해 묻자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라고 발언했다. ‘기빨린다’, ‘무섭다’라는 표현을 쓴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낀 팬들이 이를 지적하자 강다니엘은 “편하게 살아요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강다니엘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강다니엘은 몇 달 사이 또 실언 문제가 되고 있는 것. 무엇보다 강다니엘이 생방송 중 긴장해 단순히 광고 제품을 잘못 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강다니엘은 광고 제품을 잘못 말한데 이어 장난 섞인 멘트를 덧붙였다. 광고주로서는 경쟁사 제품이 소개된 것도 당황스러운데, 이를 “맛있다”,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고요”라는 멘트도 황당했을 것. 이는 진행자로서 강다니엘의 기본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며, 실수를 더 황당한 장난으로 덮으려 한 예의 없는 행동이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화려하게 주목받은 강다니엘.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초대형 스타로 떠올랐지만, 솔로 준비 과정에서의 잡음이나 연이은 논란으로 이미지만 실추시키고 있는 요즘이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