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 이학주 “이성민 연기 놀라면서 관찰..열심히 하고 있는 배우” [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1.15 17: 30

 이학주는 2022년을 아쉬움이 없는 한 해라고 평가했다. ‘형사록’에서도 이학주는 아쉬움이 없었다. 묘한 매력을 가진 형사로 끝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한 해 한 해 좋은 배우로 나아가는 이학주는 흔들림이 없었다.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형사록’인터뷰에 이학주가 함께 했다. 이학주는 ‘형사록’에서 경찬 역을 맡았다. 이학주는 “감독님이 헷갈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 장면이 아닌 곳에서도 생각하거나 의뭉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기를 원했다. 열심히 찾아보면서 하나라도 그런 곳이 있으면 넣을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시원하지 않게 연기를 하려고 했었다. 연기에 대해 고민을 하는 목적이 이 장면에서 대화를 하는 것이지만 그 대화를 하면서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의심이 갈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야했다. 그런 것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친구의 정체가 공개 될 때까지 이학주의 정체를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이학주는 “제가 너무 큰 혼선을 들였다.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 같다. 그게 제 의도였다.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형사록’ 저한테도 봐주신 시청자들에게도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길 정도로 기뻐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택록을 보기 위해 금오서를 찾은 경찬처럼 이학주에게 있어서 이성민은 남다른 선배였다. 이학주는 “이성민은 예전부터 계속 봐오니까. 옆에서 보고 싶었다.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계속 놀라면서 관찰을 했다. 긴장해있는 저를 보면서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인지 장난을 많이 쳤다. 장난을 치다가도 레디 액션을 하면 소리를 치면서 연기 하는 집중력이 대단했다. 이야기 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은 그동안 저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이성민은 저에게 이 장면에서 무엇을 보여줘야하는지를 계속 말을 해줬다.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도움이 됐었다. 배우들이 뭔가를 찾아서 더 풍성하게 할 수있는 것이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하면서 찾으려고 노력을 해보자고 했다. 정적은 대본에 써있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생각을 해보면 긴장감을 더할 수 있다고 말을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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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는 오직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학주는 “선배들과 같이 하다보면 특징들이 다들 뚜렷하다. 매력들이 있는 분들이다.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장면 장면 해쳐나갈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집중해서 집중력이 흩뜨려지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 특징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필사적인 작업을 했다. 기라성 같은 분들과 만나서 연기를 하면 긴장이 많이 된다. 그래서 되게 긴장을 많이 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잘할 수 있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구 역시도 이학주와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이학주는 “진구는 항상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제가 이야기를 하면 ‘똑똑해’라고 나긋나긋하게 칭찬을 해주신다. 진구가 항상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 제가 뭘하면 재미있어했다 ‘장난꾸러기야’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제가 35살인데, ‘꾸러기’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긴 했다”라고 촬영장의 추억을 떠올렸다.
‘형사록’을 마친 이학주는 결혼 일주일 된 새 신랑이기도 했다. 이학주는 “결혼이 일주일밖에 안되긴 했다. 뭔지 모를 안정감이 있다. 부담감이 많아 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안정적으로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다’ 라는 단순한 목표가 생겼다. 연기를 더 열심히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했다”라고 했다.
결혼 이후 안정감을 찾은 배우 이학주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열심히 자기 직업에 대해서 열의를 가지고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움츠려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2022년을 완벽한 한 해로 채운 이학주는 배우로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성민은 물론 진구와 한동화 감독에게 칭찬을 받으며 성장한 이학주의 차기작에서 성장 역시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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