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딸의 백일상을 집에서 직접 준비해 똑순이 면모를 드러냈다.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은 15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에 '대여하지않고 집에서 직접 차려본 울 아기 백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정현은 "지난 7월 말 울 서아가 백일을 맞이하게 됐어요. 대여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차려봤어요"라며 "그동안 육아에 새 작품 촬영으로 너무 바빠서 이제야 업로드 하게 됐어요. 케이크도 만들어 보고 꽃시장에서 꽃도 사와서 이쁘게 꽂아봤어요. 이제부터 모든 촬영과 편집은 제가 직접해요.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 중이라 엄청 바쁘지만 중간중간 시간 날 때마다 편집을 했어요. 혹시라도 편집이 어색해도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려용"이라고 알렸다.
이정현은 제빵을 배우지 않았지만 빵을 구워서 생크림을 발라 백일상 케이크를 완성했고, 침실과 아기방 사이의 흰 벽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흰 천을 가져온 이정현은 "이건 2만원 안 되게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손님들이 왔을 때 식탁 위에 깨끗이 깔아도 된다. 겸사겸사해서 구입한 광목천"이라고 했다.
이어 "이건 범보 의자인데, 울 시누이가 물려줬다. 아직 딸 축복이가 좀 작아서 밑에는 수건을 받쳤다"며 "이것도 광목천인데 내가 집에 있는 무쇠솥을 기름으로 닦을 때 쓴다. 이걸로 의자를 감싸면 깔끔할 것 같아서 깨끗이 빨아서 다렸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멜론 대신 애플 수박을 샀고, "애플 수박을 올릴 상을 구입했다. 내가 너무 갖고 싶었던 상이라 2만원 안팎에 싸게 샀다"고 했다.

또한 이정현은 꽃시장을 방문해 백일상을 꾸밀 예쁜 꽃을 구매했고, 팥수수 떡도 주문했다고. 그는 "꽃시장에서 사온 꽃은 청자에 예쁘게 꽂으려고 하는데, 청자는 부모님 댁에서 잠시 빌려왔다. 꽃시장에서 한 다발당 7천원에 샀다. 백화점 가니까 한송이에 3만원이나 하더라. '정말 꽃시장을 가야하는구나' 생각했다"며 알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딸을 위해 소박하면서도 세상에 하나 뿐인 백일상을 완성했고, 한복을 입은 딸 서아 양, 연하 남편, 그리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비연예인 남편을 위해 얼굴에는 이모티콘을 덧붙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현은 2019년 3살 연하의 훈남 의사와 결혼해 지난 4월 첫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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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