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코카콜라는 용서했다지만…MC 리스크 UP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15 18: 50

스타가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을 홍보하고, 의리를 지키는 건 적어도 계약 기간이 지속되는 동안 당연하다. 그리고 한 프로그램의 MC라면 프로그램 제작에 힘을 실어주는 협찬, 광고를 숙지해야 한다. 이 점에서 강다니엘이 아쉬움을 남겼다. 워너원 출신으로 ‘국민 센터’였던 그는 솔로 가수, 연기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해냈지만 MC로는 아직도 갈 길이 먼 셈이다.
강다니엘 논란에 김종민이 소환됐다. 김종민은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등산에 성공한 뒤 제작진으로부터 컵라면을 받았다. 하지만 김종민은 해당 컵라면이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제품이 아닌 걸 확인하고는 라면을 먹지 않았다. 그 컵라면은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었지만 김종민은 자신이 광고하는 라면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개를 돌리고 라면을 먹지 않았다.
김종민이 ‘라면광’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tvN ‘식스센스3’에 출연했을 때도 김종민은 ‘라면 애호가’ 유재석을 넘어 ‘찐 라면광’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세 끼를 모두 라면을 먹을 수 있다면서 김종‘민’이 아닌 김종‘면’이라고 불렸던 그였던 만큼 ‘1박 2일 시즌4’에서 컵라면을 먹지 않은 모습은 의외이기도 했지만 광고주들에게는 박수를 받았다.

무대 위에서 강다니엘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2.08.25 /rumi@osen.co.kr

홍보, 광고는 예민한 문제다. 제품 홍보를 위해 그 이미지에 맞는 연예인, 셀럽을 컨택한다. 계약을 맺은 뒤에는 계약 기간 동안 해당 제품을 광고를 촬영하고, 성실히 홍보에 임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런 점에서 강다니엘의 행동은 아쉬움을 남긴다. 강다니엘은 지난 8일 종영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파이널 생방송 진행을 맡았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부터 MC로서의 능력을 보인 바 있는 강다니엘은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도 MC를 맡았다.
MC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오던 강다니엘은 마지막 방송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는 ‘스트릿 맨 파이터’ 제작 지원사가 아닌 경쟁업체를 언급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OOO 맛있어요. 장난입니다. 반은 진심이고요”라고 말한 그의 의도를 봤을 때 실수인지는 강다니엘 본인만 알 뿐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당시에도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하다.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다 진짜” 등 경솔한 발언으로 질타를 받았던 바 있는 강다니엘은 ‘스트릿 맨 파이터’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거하게 말실수를 하면서 우승팀보다도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강다니엘의 말실수로 그는 물론, ‘스트릿 맨 파이터’ 측도 난감한 상황이다. 제작 지원을 한 코카콜라 측이 배상 요구를 했다고도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됐지만, 코카콜라 측은 OSEN에 “강다니엘의 발언은 말 실수일 뿐”, “배상 요구를 한 적이 전혀 없다. 양사가 합의로 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다니엘은 이번 말 실수로 인해 MC로서의 큰 리스크를 안게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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