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가 대표자로 이름을 올린 화장품 회사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 모씨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성유리가 대표자로 있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 측은 OSEN에 “버킷스튜디오에 투자를 받은 건 맞지만 강 모씨가 버킷스튜디오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투자금을 바로 반환했다. 기업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선택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율리아엘 측은 성유리가 대표자로 등록되어 있지만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동업 관계라고 밝혔다. 율리아엘 측은 “성유리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는 디자인, 마케팅 부분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율리아엘이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사업가 강 모씨에게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썸’의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는 강 모씨의 동생이 대표로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모회사 격으로, 최근 빗썸과 관한 논란들이 제기되면서 압수수색을 받고 임원이 구속됐다. 구속된 임원은 검찰이 빗썸 관계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기 직전 회사 주요 자료들을 빼돌리고 CCTV 저장 화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버킷스튜디오가 현재 이니셜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고 있는 성유리의 전 소속사였던 만큼 논란이 불거지면서 성유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와 관련된 논란이 성유리의 남편과 강 모씨의 친분설이었다. 강 모씨가 타고 다니는 3억 원대의 벤츠 차량 명의가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의 명의로 되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성유리 측은 “두 사람이 알고 있는 사이인 건 알지만, 자세한 친분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성유리의 소속사 이니셜엔터테인먼트 대표 김 모씨가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의 주요 투자자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대표의) 개인적인 투자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전 소속사 버킷스튜디오와 관련해서는 “빗썸과 관련된 회사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성유리는 2017년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했다. 지난 1월 쌍둥이 딸을 낳았으며, 현재 KBS2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 출연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