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석주, 묻지마 폭행 후 근황 전해('고두심이 좋아서')[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16 01: 19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코미디언 윤석주가 6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영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제주도에서의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고두심의 일대기가 그려졌다. 고두심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느릿느릿 하루의 시작을 이어나갔다. 
고두심은 “제주도 오면 이런 게 좋아. 여유롭잖아”라고 하더니 “이럴 때면 꼭 생각나는 사람이 있지”라며 어린 손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상 통화를 능숙하게 받은 손주는 배시시 웃을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 괜히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날 고두심은 숙소 사장부터 시작해서 월정리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숙소 사장은 원래 제주도에 한달 여행을 위해 내려왔다가 그만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져 숙소를 짓고, 이를 임대해주는 일로 제주도에서 5년 째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월정리 해변에서 즐겁게 파도를 즐기던 시민 고은별 씨는 고두심을 보더니 "선생님 팬이에요"라며 달려왔다.
그는 횡성에서 제주도로 한달 살이를 위해 내려왔으나 벌써 6개월 째 살고 있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제주도에 어떤 매력이 있어서 다들 제주도에서 빠져나가지 않네"라며 까르르 소녀같은 미소를 지었다.
월정리 당근 밭에서 제주도민을 만난 고두심은 제주도 당근으로 주스를 먹거나, 농민들과 새참으로 나오는 제주도 잔치 국수를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제주도에서 독특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거나 할머니, 이모와 함께 떵방앗간을 운영 중인 젊은 사장을 만나 화기애애한 대담을 나누었다. 물론 제주도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해녀들과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갓잡은 뿔소라에 전복까지 노릇노릇 익혀서 먹는 새참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한편 고두심은 코미디언 윤석주와도 만났다. 간판에 '스타'라고 적힌 것을 본 고두심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곧 레스토랑 주인이 윤석주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고두심은 "어디, 어떤 사연이나 있는지 들어봅시다"라고 말했고, 윤석주는 편안한 얼굴로 고두심을 자리에 안내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벽면은 수준급으로 찍힌 사진이 잔뜩 걸려 있었다. 바로 윤석주의 솜씨였다. 윤석주는 저를 칭찬하는 말에 “아유, 사진 잘 찍지는 못하고,그냥 1등 했어요. 대한민국 환경 장관상 탔어요”라며 재치있게 겸손을 보였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윤석주가 제주도로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윤석주는 “제주도에 대한 환상은 항상 있었고, 안 좋은 일이 그 당시에 계속 있었다. 그래서 내 인생을 리셋하고 싶다, 리셋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싶더라”라며 제주도 행을 고백했다. 당시 윤석주는 묻지마 폭행을 당한 이유 그에 대한 충격으로 공황장애를 고백,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윤석주가 만들어낸 제주도 명물이라는 고사리 파스타를 먹던 고두심은 고사리와 관련된 모친의 일화를 꺼내면서 어느덧 제주도민이 다 된 윤석주와 공감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