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고딩 엄마 조혜원 씨의 기가 막힌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영한 ‘고딩엄빠2’에서는 엄격한 고등학교 생활이 막막한 혜원 씨에게 불현듯 찾아온 임신으로 갑작스레 불행을 겪은 이야기가 소개됐다. 엄격한 부친 때문에 답답함을 느낀 혜원 씨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남자친구에게 속앓이를 토로하며 위안을 받았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폭력적이었고, 의심투성이로 혜원 씨를 다그치기까지 했다. 헤어짐을 결심하기까지, 혜원 씨는 1년이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헤어지고 난 후, 혜원 씨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것도 새엄마가 처음 눈치를 챘고 혜원 씨는 무려 임신 5개월 만에 사실을 알게 됐다.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아직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을 애 아빠로 만들 수 없다”라며 낙태를 요구했다. 또 혜원 씨 부모님이 잠시 바람을 쐬이고자 나간 사이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운동만 해서 순진하니까, 네가 다른 남자 애를 갖고 협박하는지 어떻게 아냐. 아니라면 돈이라도 원하는 거냐”라며 막말을 했다.
이후 남자친구는 물론 남자친구의 가족까지 연락처를 바꾸고 이사까지 가버렸다. 부친은 낙태를 하자고 했으나 이미 임신 6개월인 혜원 씨는 더는 선택할 수 없었고, 부친의 말대로 "애 낳을 거면 집 나가"라는 말에 미혼모 시설로 가서 애를 낳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기 시작했다.
박상희 심리상담가는 “아, 이제 애가 의지할 데가 하나도 없겠다”라며 안타까워 했고, 하하나 인교진은 "그래도 그렇게 말씀하심 안 되는데"라며 같은 아빠로서 애가 타 한숨만 쉬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