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엄빠' 조혜원, 양육비 못 받고 전 남친 집안 반대까지 "싱글맘 현실"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16 06: 55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9살에 엄마가 된 조혜원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영한 ‘고딩엄빠2’에서는 19살에 엄마가 된 조혜원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원 씨는 돌잡이 당시 이혼 후 새 가정을 꾸린 엄격한 아버지와 살짝 어색한 새엄마 아래에서 자라났다. 아버지의 엄격함을 새엄마는 어떻게 감싸주지 못했고, 하루 모든 스케줄을 다 아버지에게 알리는 혜원 씨는 갑갑한 일상을 이어나갔다. 이런 혜원 씨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으나 그는 다정했던 처음과 달리 혜원 씨를 의심하고 다그쳤다.
혜원 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나, 새엄마 덕분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입덧도 없어서 그만 임신을 알게 된 건 무려 5개월이 넘었을 때였다.

이를 책임지고자 양가 어른들이 모였으나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아직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을 애 아빠로 만들 수 없다”라며 낙태를 요구했다. 부모님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어떻게 된 애가 임신한 지 6개월이나 됐는데 모르냐. 너 정말 몰랐냐. 미련한 건지, 둔한 건지. 그리고 우리 아들 애 맞기는 하냐”라며 혜원 씨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설상가상으로 임신 6개월 째가 된 혜원 씨는 부친으로부터 "애 낳을 거면 집 나가라"라는 협박에 그대로 미혼모 센터로 향했고, 이후 지원금 한 푼 쓰지 않고 모은 돈으로 독립을 했으나 아빠와 새엄마의 이혼으로 오갈 데 없어진 의붓동생까지 떠맡아 고작 22살에 아이 둘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다.
혜원 씨는 출산 후 4년 동안 양육비 한 푼 받지 못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올해 4월까지 혜원 씨는 상대방에게 유전자 검사를 요구 했으나 상대방은 “해결하기 싫으니까 쌩 까고 안 나가는 건데요?”, “해결하기 싫은데 당연히 안 나오죠”라며 대책 없이 거절하는 의사를 보였다.
화가 단단히 난 박미선은 “유전자 검사를 받지 못하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고, 하하랑 사유리는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이게 말이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인철은 “가끔 내 아이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 우리 법에서 ‘인지 소송’을 걸 수 있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인지를 하면 정해지는데, 끝까지 부정하면 법원에 친자 소송을 걸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 법원이 여러 가지를 보고 친부를 확인시킨다. 그러면 받을 수 있다. 소급해서 지금까지 받을 수 있다”라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이거 본인 의지 문제다”라며 강력하게 말했다.
이런 혜원 씨에게도 3년이나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남자친구였던 해민 씨 어머니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결국에 헤어짐을 선택했다. 혜원 씨는 “전부 다 이해가 간다. 아들이 애기를 키우고 있는 여자를 만난다고 하면, 누구나 반대를 할 것 같아요. 3년 만나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해도 바뀌는 결과가 없으니까, 점점 지쳐서 제가 포기를 하게 된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혜원 씨의 사연에 박미선은 내내 눈물을 보였으며 하하는 속이 상한 나머지 푹 엎드렸고, 박상희 심리상담가는 "정말 의지할 데가 없구나"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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