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 폐암 합병증→사망 8주기..♥오승근 "여보, 보고싶어"[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1.16 10: 32

배우 故 김자옥이 오늘(16일) 사망 8주기를 맞았다.
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던 고인은 암이 폐로 전이됨에따라 항암 치료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고, 결국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OSEN=사진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자옥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심청전'을 비롯해 '남자셋 여자셋', '전원일기', '옥탑방 고양이', '백만송이 장미',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했다.
그는 투병 중인 상황에도 '지붕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을 통해 연기 열정을 발산했다. 이로 인해 사망 후 MBC, KBS, SBS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 그 공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1996년에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 음원을 발표해  60여 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수 오승근과 재혼해 가정을 꾸린 김자옥은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고인의 아들 오영환 씨는 모친 사망 후 연기대상 공로상을 대리 수상하며 "어머니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7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TV조선 아바드림 ‘故 김자옥 아바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故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이 간담회에 참석해 아바타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2022.10.07 / dreamer@osen.co.kr
특히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바드림'에서는 김자옥이 '아바타'로 소환되기도 했다. 당시 드리머로 출연한 남편 오승근은 아바타로 복원된 아내와 함께 듀엣 무대를 꾸며 감동을 안겼다. 이후 그는 아내를 향해 "나도 언젠가 당신의 향기가 가득한 그곳으로 갈 테니 그곳에서 밤새도록 이야기합시다. 내가 전처럼 길눈이 밝지 않으니 당신이 마중 나와 주구려. 나를 기다려줘. 여보 사랑해"라는 애틋한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또 오승근은 TV조선 '건강한 집'에 출연해 아내를 위한 추모관을 만들기 위해 연고가 없는 청주로 내려가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오승근의 집안 곳곳에는 여전히 고인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이에 오승근은 "자꾸 문 열고 들어올 것 같다. 현관에서 들어오는 게 눈에 선하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그는 김자옥을 향해 "여보.. 보고싶어"라고 진심어린 영상 편지를 보냈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TV조선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