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뚱’ 김민경의 사격 국가대표 선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6일 정오에는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132회가 공개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민경이 지난 5월 IPSC(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국제실용사격연맹)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김민경은 “여길 또 오게 될줄이야.. 여기를 왜?”라고 물었고, 제작진은 “장기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앞서 사격편에서는 여러 차례 11월 태국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이 언급됐던 바. 이에 김민경은 “얘길 들어보고 아닌것 같다고 해도 되냐”고 물었고, 제작진은 “선발전에서 탈락할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후 김민경은 사격편에서 함께했던 김준기 IPSC 디렉터와 나홍진 IPSC 교관과 재회했다. 김민경은 “어떡합니까”라고 불안해 했고, 두 사람은 “여태까지 진행한거 봤을때는 충분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김민경은 고강도 체력운동과 핸드건슛 연습을 해왔기 때문.
김준기 디렉터는 “한국에는 여성 슈터분이 많지 않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한국의 여성 파워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민경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IPSC LEVEL 5로.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IPSC Worldshoot 2022’다. 김민경은 “이번에 나가게 되는 경기가 제일 큰 경기라고요?”라고 물었고, “다들 스케줄 비워놓으세요. 저를 키우셔야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기 디렉터는 “물론이다. 저희도 출전한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첫번째 평가는 건 핸들링 무빙이었다. 총기를 운용하는 방법, 총을 뽑아서 앞뒤로 움직이는 능력을 보는 평가였다. 김민경은 안정적으로 도착 후 타깃을 조준했다. 두번째 평가는 슈팅이었다. 먼저 2.5초에 2발을 명중시키는 피벗 슈팅. 김민경은 점차 시간을 줄여 3차 도전만에 ‘올 알파’로 성공했다. 두 번째 슈팅 시험은 서서쏴 세발, 무릎쏴 3발, 엎드려쏴 3발을 25초 안에 성공해야했다.
김민경은 “누우니까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13.71초라는 높은 기록을 세워 놀라움을 안겼다. 세 번쨰 슈팅 시험인 바리케이드 슈팅도 이어졌다. 바리케이트에 손을 댄 후 한 타깃당 6발씩 쏘는 것으로, 기준은 반 이상 맞추면 되는 상황. 김민경은 1차 도전에서 ‘올 알파’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기록 역시 17.70초였다. 하지만 리로드에서 주춤거려 아쉬움을 안겼고, 2차도전에서는 부드러워진 리로드로 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올알파가 아닌 두발이 찰리였지만, 6발 이상이 알파로 손쉽게 기준을 통과했다.
마지막 슈팅 시험은 D스테이지였다. 먼저 연습을 해본 김민경은 “여기 들어올때 추웠다. 너무 덥다. 내일 몸살나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1차도전에서 김민경은 높은 명중률을 자랑했지만, 35초라는 아쉬운 기록을 세웠다. 김준기 디렉터는 “시간을 35초 안된다. 30초까지 줄여봐라. 리로드 한후 엎드리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민경은 “마음이 급하니까..”라며 시뮬레이션을 해본 후 2차 도전했다.
2차 도전에서도 김민경은 점차 속도가 느려지더니 30.32초로 끝마쳐 조금 아쉬움을 안겼다. 김민경은 “0.32 당길수 있죠?”라는 말에 다시 마지막 도전에 나섰고, 확연히 빨라진 조준속도로 3차시도만에 28.19초로 시간을 줄였다. 김민경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지만, 김준기 디렉터는 “제가 위에서 봤는데 부드럽게 잘했고 안전사항도 이상 없었다”고 칭찬했다.
2차 선발전 평가는 실탄사격이었다. 비공개 시험으로 진행된 실탄사격까지 마친 김민경은 통과 기준 점수인 80점을 아슬아슬하게 넘긴 81점으로 무사히 여성부 대표팀에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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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