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소속사와 불화설에 입을 열었다.
오메가엑스 멤버 11명과 법률 대리인 노종언, 서주연 변호사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먼저 노종언 변호사는 “이것은 단순히 저희들 만의 문제가 아닌 젊은 구성원 모두의 문제다. 이를 바꿔나가기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다. 2022년 대한민국에서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오메가엑스는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를 통보했고, 금일자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을 청구했다. 추가로 형사고소, 위자료 소송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더 재찬은 “지금껏 저희가 참고 버틸수 밖에 없던 이유는 참지 않으면 마지막 기회가 없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저희 모두 두 번째로 다시 도전하는 꿈이었고, 이런 일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며 “또 저희를 항상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들을 위해 참아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저는 맏형으로서 지치고 힘들어하는 멤버들을 보며 이들이 무너질까. 꿈이 무너질까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에 오메가 엑스를 지켜내고 싶었다”고 그동안 소속사 대표였던 이의 폭언, 폭행에 침묵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참고 버텨왔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느꼈고 누군가를 위해서 저희와 함께 꿈을 꾸는 모두를 위해 용기를 냈다”며 “강대표는 연습이 끝난 저희를 불러 술을 마시게 하고, 성희롱 발언들과 허벅지, 손을 만지고, 얼굴을 맞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또한 술자리가 끝난 뒤 카톡을 했다. 대표는 ‘오메가엑스를 할거면 박박 기어라’, ‘죽여버린다’ 등의 폭언을 연속했고, ‘너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할 거다’라고 협박해 일부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저희는 상품이 아닌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폭로했다.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의 폭언, 폭행 논란에 대해 지난 6일 직접 SNS를 개설하며 “울고 싶을 만큼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 대표 강 모씨는 다음 날 자진사퇴했다.
한편, 그룹 오메가엑스는 지난 6월 데뷔했다. /cykim@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