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함께 몸 담았던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각자 활동을 모색한다.
16일 에스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이효리 씨와 이상순 씨가 당사와 전속계약을 마치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원만히 논의를 마무리하고 두 분의 활동을 응원하기로 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이상순이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 안테나 측과 전속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이에 안테나 측 관계자는 OSEN에 "현재 이상순 씨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인 게 맞다"라며 추후 공식입장을 통해 정확히 밝힐 것을 강조했다. 사실상 계약이 유력하며 마무리 작업 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안테나 측 관계자는 OSEN에 "이효리 씨와는 계약을 논의한 바 없다. 현재로서는 안테나와 이효리 씨의 계약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나란히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 두 사람이 '효리네 민박', '서울 체크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등장하고 따로 출연한 작품에서도 상대방을 거론하는 것에 자연스러웠던 터. 동반 매니지먼트에서 이 같은 활동이 원활하도록 동력이 뒷받침됐던 터다.
그러나 이상순이 먼저 안테나 행이 유력해진 가운데 이효리의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효리의 측근은 "이효리씨의 거취는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안테나와는 접촉하지 않았고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상순씨만 안테나와 얘기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서처럼 함께 활동을 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 될 전망이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제주도의 카페 또한 온전히 이상순의 명의다. 두 사람의 측근은 "카페는 이상순씨 단독 명의로만 돼 있는 것으로 안다. 이효리씨는 오픈 첫 달 동안 응원 차 함께 방문해 도움을 준 것 뿐인데 같이 운영하는 것처럼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부부 관계는 여전히 돈독하다. 이효리의 측근은 "이상순, 이효리 부부는 여전히 제주도에서 함께 잘 지내고 있다"라며 웃었다. 또한 "'캐나다 체크인' 촬영도 잘 끝났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추후 거취를 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휴식 중 이효리, 이상순의 이야기는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 체크인'은 이효리 가족이 해외로 입양 보낸 유기견들의 여정을 담은 새 예능이다. 과거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통해 이효리, 이상순과 인연을 맺은 김태호 PD가 MBC 퇴사 후 차린 제작사 TEO(테오)에서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월 tvN에서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NS,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