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성추행→술자리 강요” 오메가엑스, 눈물의 폭로..형사 고소 예고 (종합)[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11.16 19: 15

그룹 오메가엑스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접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한다.
오메가엑스는 16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법률 대리인 노종언, 서주연 변호사와 함께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미국에서 2022 월드투어 'CONNECT : Don't give up'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하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대표가 멤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그룹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렸다.<br /><br />오메가엑스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1.16 /jpnews@osen.co.kr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된 녹취 음성과 영상 등을 폭로하며 멤버들이 미국 LA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그룹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렸다.<br /><br />오메가엑스가 기지회견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16 /jpnews@osen.co.kr
논란이 커지자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 식사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당초 귀국 예정이었던 지난달 23일 LA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속사 대표가 일방적으로 멤버들의 귀국을 막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고, 억류설까지 제기됐다.
소속사 측은 오메가엑스에게 폭언 및 폭행 의혹을 받는 가해자 강 대표가 사퇴했다고 발표했지만, 강 대표의 남편 황 의장의 폭언과 방임 의혹도 불거져 논란은 계속됐다.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SNS를 새로 개설하고 소속사의 부당한 대우를 폭로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그룹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렸다.<br /><br />오메가엑스 태동이 눈물을 흘리자 혁이 손을 잡아주고 있다. 2022.11.16 /jpnews@osen.co.kr
이날 법률대리인과 기자회견 자리를 연 오메가엑스는 폭행과 성추행 등 강 대표에게 받은 피해를 고발했다. 한겸은 강 대표에게 받은 피해를 주장하며 “일단 술자리, 회사 회식에서 많이 벌어졌다. 흑기사를 하면 선물을 주는 이상한 문화가 있었다. 흑기사를 하지 않으면 강 대표가 삐진다거나 째려본다거나 차갑게 대하는 등 뉘앙스를 많이 풍겼다. 저희는 좋게 가야 이 일이 될까 말까인데, 강 대표의 비위와 기분을 맞추면서 술자리에 있었다”고 폭로했고, 세빈은 “‘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 앨범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서주연 변호사는 “민감한 성추행 부분은 대리인이 발언하겠다”며 “성희롱 발언이 수시로 일어났다. 강제로 부른 술자리에서 허벅지를 만지거나,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는 행위 등 신체적 접촉도 일어났다. 이런 행위들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으로, 대리인단은 추행 부분에 대해서도 소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공황장애와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호소하며 “저희가 일이 있고 귀국을 한 이후에 진심 어린 사과라고 느껴지는 사과는 받아본 적이 없다. 오히려 군대 문제를 거론하며 터무니없는 정산서를 보내며 협박을 일삼았다. 대화를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렇게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그룹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렸다.<br /><br />오메가엑스 예찬이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2.11.16 /jpnews@osen.co.kr
마지막으로 재한은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달려온 만큼, 저희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팬분들을 지키고 싶다.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11명이 함께 활동하려고 매일 고민하고 있다. 저희 목표는 팬분들과 11명이 좋은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도록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향후 활동도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저희 오메가엑스가 꿈을 지켜내기 위해 지금껏 참았지만, 저희가 지켜야 할 팬, 가족, 멤버들을 위해 용기를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세상 어디선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분들이 저희의 소리를 듣고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11명은 더 이상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오메가엑스는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하고 금일자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접수했다. 추가로 형사고소 위자료 등 강력한 조치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폭행, 협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부당한 정산을 강요한 공갈 혐의로 형사고소를 할 계획이다. 일단 오메가엑스의 전속계약해지가 우선이다. 신속히 전속계약해지가처분을 접수했고 위자료 규모는 순차적으로 산정할 계획"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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