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김광규가 해명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배우 김광규가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을 언급했던 지난 수상소감을 해명했다.
이날 김광규는 "최성국이 나보다 결혼 늦게 할 줄 알았다. 너무 배신감이 느껴졌다. 일 년 동안 나랑 많이 만났으나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물어보니 자기는 돌려서 농담으로 여자친구를 만난다고 말했는데 안 믿었다”라고 전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성국이가 결혼 전까지 나한테 신부를 안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다 어느 날에 우연히 전화를 했는데 촬영 중이라 못 만난다고 해서 혼자 밥 먹으러 갔다. 그런데 그 식당에서 둘이 밥 먹고 있더라. 거짓말했다 걸린 거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광규는 "꿈인 줄 알았다. 눈이 마주친 순간 ‘모른 척하고 가야 하나?’ 싶었는데 배가 고파 들어가서 합석했다”며 "최근 5번 정도 함께 만났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김광규는 “사실 배가 아프다. 현타가 온 게 너무 잘 어울린다. 성국이의 빈 곳을 채워주는 게 보인다. 그래도 최성국 사건 이후로 마음을 열었다. 친구들이 부르면 '어딘데'라며 나간다"고 덧붙였다.

김광규는 최성국이 아내를 만난 해운대 카페에 가봤다고 인정하며 "한 시간 정도 앉아있었다.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더라. 밤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송은이는 김광규의 자가 마련을 축하하며 과거 시상식에서 유재석에게 집값을 잡아달라 부탁했던 이유를 물었다. 김광규는 “그때 집값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을 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광규는 "주변에서 집값이 내릴 테니 집을 사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저축을 했다. 당시 월세 살던 강남집이 10억이었다. 10억이 13억이 됐을 때 은행 창구 직원이 지금이라도 집을 사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광규는 대출을 받아본 적 없어 무서웠다고. 그러다 김광규는 “나보다 더 힘 있는 친구가, 영향력이 있는 친구가 뭔가 얘기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재석이나 강호동이 한 마디 해주면 파급이 있지 않을까 했던 거다. 집값으로 스트레스받는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얘기했다”라 해명했다.
그 수상소감 이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냐고 김숙이 묻자 김광규는 “욕만 엄청 먹었다. 많이 순화한 거다. 당시 집값 스트레스는 욕 안 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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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