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유재석에 집값 잡아달라 부탁 후 연락 안돼" ('옥문아')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1.17 08: 30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광규가 유재석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배우 김광규가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유재석을 언급했던 수상소감 비화를 밝혔다. 
이날 김광규는 앞서 최성국 출연 당시 전해졌던 자신의 근황에 대해 털어놨다. 최성국은 해운대 카페에서 24세 연하 신부를 만나 화제가 된 만큼 출연진은 김광규에게 "그 카페에 가봤느냐"고 물었다.

김광규는 "갔다. 너무 궁금해서 부산 간 김에 어머니 집 갔다가 잠깐 갔다. 최성국과 신부의 가교 역할을 했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를 자주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김광규는 카페에 방문했던 당시 눈에 띈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광규는 "최성국이 나보다 결혼 늦게 할 줄 알았다. 너무 배신감 느꼈다. 1년 동안 나랑 많이 만났으나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물어보니 자기는 돌려서 농담으로 여자친구를 만난다고 말했는데 안 믿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성국이가 결혼 전까지 나한테 신부를 안 보여주려고 했다. 어느 날 우연히 전화를 했는데 촬영 중이라 못 만난다고 해서 혼자 밥 먹으러 갔다. 그런데 그 식당에서 둘이 밥 먹고 있더라. 꿈인 줄 알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광규는 "눈이 마주친 순간 ‘모른 척하고 가야 하나?’ 싶었는데 배가 고파 들어가서 합석했다. 그 이후 최근 5번 정도 함께 만났다"며 "사실 배가 아프다. 현타가 온 게 너무 잘 어울린다. 성국이의 빈 곳을 채워주는 게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김광규는 56년 만의 자가 마련을 축하받았다. 이때 송은이는 과거 시상식에서 유재석에게 집값을 잡아달라 부탁했던 이유를 물었다. 김광규는 “그때 집값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을 때다"라 해명했다.
김광규는 "주변에서 집값이 내릴 테니 집을 사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서  저축을 했다. 당시 월세 살던 강남집이 10억이었는데 13억이 되더라. 그때 은행 창구 직원이 지금이라도 집을 사라 했다. 그런데 대출은 무서웠고 집값은 그후에 더 올랐다"고 말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그러면서 "나보다 더 힘 있는 친구가, 영향력이 있는 친구가 뭔가 얘기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재석이나 강호동이 한 마디 해주면 파급이 있지 않을까 했다. 집값으로 스트레스받는 국민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수상소감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욕만 엄청 먹었다. 그래도 저는 많이 순화한 거다. 당시 집값 스트레스는 욕 안 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라 말해 '짠함'을 자아냈다. 
그래도 자가를 마련해 기쁘지 않냐고 되묻자 김광규는 "사실 자가라 좋았던 건 딱 6개월이었다. 지인들이 서울에 있는데 송도에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게 너무 힘들다. 서울 집값이 왜 비싼지 알겠다 싶었다. 재석이는 수상소감 이후 연락이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한편 김광규는 "가난 때문에 어릴 때 많이 헤어졌다. 어릴 때 가난했던 건 사실이다. 노래 가사에도 '20살 어렸을 때 돈이 없어서 차였고, 30살 젊었을 때 집이 없어 차였다'는 가사가 있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김광규는 "당시 여자친구도 사정이 좋지 않았고 저도 힘들었다. 그때 영화 3편의 출연료도 못 받았다. 그 출연료가 들어오면 해주고 싶은 게 있었는데, 결정적으로 돈이 안 들어오니까. 그때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촬영장에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여기까지 해요'라고 연락이 왔다. 그 친구가 '오빠가 월급을 300만 원 이상 만 벌었으면 좋겠다. 그럼 3년 뒤에 결혼하고 5년 뒤에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가족계획을 적었다. 그런데 그 메모를 책장에 꽂아 놓고 그대로 가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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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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